자유게시판
옆에 있는 회사에서 쌓여있는 쓰레기들 가운데 키보드가 하나 보였습니다...
(저 쓰레기 뒤지고 다니는 그런사람 아닙니다 ㅠ_ㅠ 통화하다가 우연히 보였을 뿐...)
딱!! 봐도 체리 냄새가 나는 키보드였습니다.
큰 덩치에 윈키리스, 키캡 각인이 딱 체리 각인이었죠..
무작정 들고 뛰었습니다.
(누군가 보면 그지같을까봐 도망쳤어요...)
회사에 와서 ESC키를 뽑아보니 스위치 생긴게.... 설마 멤브인가...
뒤를 뒤집어보니 G81-3000 ㅠ_ㅠ
얇은 PBT에 레이저인쇄, 투톤이라 참 괜찮겠다 싶지만 하단열과 스테빌이 호환이 안됩니다 ㅠ_ㅠ
꼬인줄도 맘에 들고 다 좋았는데 ㅠ_ㅠ 어쩐지 키감이 무겁다 싶었습니다 ㅠ_ㅠ
그래도 처음 주워본(...) 키보드니 집에 가져가서 곱게 닦아보고 쓸만한게 있으면 좀 추출해놔야 겠습니다 ㅋㅋ
딱 3개만 더 만들고 졸업하자.
키보드 매니아 가입전에 대학교 과 건물이 이전을 할때 10년만인가?? 그래서 각각의 랩실이나 컴퓨터실등 골동품 키보드 같은게 엄청 버려졌는데.ㅜㅜ 그 당시 무지한 1인으로서 그냥 지나쳐 갔다는게 아쉬워요.ㅠㅠ
득템 축하드려요
g81-3000 케이스에 주옥선 넣어도 되겠네요.
케이스를 재활용하고
키캡과 꼬인줄정도만 활용 가능할 것같네요..
그래도 그정도면 득템이죠 ^^
요즘 저도 거래처 창고 꼭 뒤져 보는데 버릴거냐 물어 보고 가져 오는 ㅎㅎ 전부 아직은 로또가 없다는 게 문제인긴해요.
근데 이 3000 써보니 뭔가 특이하네요...
흑축보다 약간 더 무거운 듯 하면서도 키감이 오묘쫄깃합니다...
일반적인 멤브와는 완전 다릅니다...
구분감없고 무거운 리얼을 치는듯 하달까요...
저라도 주을 것 같은데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