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축 슬라이더 윤활 


이전에도 말씀드린 것 같은데 청축은 크라이톡스 중 가장 점도가 낮은 GPL100으로 윤활을 하면 클릭음이 죽지 않더라고요. 


클릭음이 살짝 무뎌지는 것도 좋았습니다. 살짝 굵은 수채화 붓으로 윤활을 했으니 아주 얇게 바르지는 않았는데요. 


전체 윤활을 한 것이 아니라 몇개의 키만 윤활 했기 때문에 클릭음이 균일하게 되는지까지는 확인해보지 못했습니다.


(제 포커는 키메라 포커라 적축, 갈축, 청축이 섞여 있는데요. 청축은 엔터키, 왼쪽 Ctrl, Win, Alt 키에 박아넣었습니다. )


아주 얇게 바르지 않았는데도 클릭음이 죽지 않는 것을 보니 얼마나 바르냐에 따라서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돌기 윤활


청축으로 교체한 키중 왼쪽 Win 키를 세컨 레이어 펑션 키로 사용하느라고 많이 누르는데요. 


그 키만 유독 힘이 많이 들어가는 것 같더라고요. 스프링 압이 높은가 싶어서 압이 낮게 느껴지는 스프링으로 교체를 해봐도 


크게 달라지는 것이 없었습니다. 슬라이더 윤활을 열심히 해줘도 달라지는 것이 없고 말이죠. 


가만히 느껴보니 돌기쪽 마찰이 유독 크게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이전에 그 스위치로 여러가지 실리콘 그리스 류를 실험해봤던 것도 생각이 나더군요. 



그래서 새로 닦아내고 돌기 윤활을 시도해봤습니다. 


이번에 구입한 크라이톡스 GPL203 그리스를 살짝 발라주고 그 위에 GPL100 오일을 덧 발라줘봤습니다. 


이전에 점성이 있는 그리스를 돌기에 발랐을 때 클릭음이 죽었던 기억이 있어서 그리스 + 점도가 낮은 오일을 섞어서 


점도가 낮은 그리스를 만들었지요.  그랬더니 훨씬 누르기가 편해졌네요. 



그리스 실험 때문에 원래 있던 그리스를 제거하고 성능이 낮은 그리스를 사용해서 그랬는지 이전에는 


가파른 언덕을 넘는 느낌이었다면 크라이톡스를 바르고 나서는 이제는 낮은 언덕을 넘는 느낌으로 바뀌었습니다. 




오늘은 볼펜도 윤활을 해줬는데 상당히 만족스러워요. 원래 부드러웠던 카랜다쉬 볼팬이 더욱 부드러워진 느낌이네요. 


키보드에 관심을 가지고 윤활 매니아가 된 것 같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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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things are subject to interpretation whichever interpretation prevails at a given time is a function of power and not truth.
- Friedrich Nietzsch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