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공방을 운영하다보니...
키보드에 대한 욕심보다 공구에 대한 욕심이 더 커집니다.
키보드는 아무리 좋은 것이 저에게 있어도... 사실상 제 키보드 조립할 시간도 없고 ㅜㅜ
제 키보드 두드리며 키(쾌?)감을 느낄 시간도 별로 없습니다. ㅜㅜ
오히려 많이 쓰는 것은 각종 전자공구들입니다.
좋은 공구는 작업 효율을 올려주고 깔끔한 작업 퀄리티를 보장해주지요...
한 예로, Hakko-474로 디솔더해서 한우 도축하면 처음부터 납땜이 되지 않은 신품 기판 같다는...
끝판왕에 대한 지름의 욕구가 더없이 강해지는 날 한 번 끄적여봤습니다. ㅎㅎㅎ
P.S. 실제 "질문"은 아니기때문에 QNA에 안올리고 여기 올립니다. ^^;
이..이런 제목만 보고 답글에 GON님께서 대답해줄꺼라고 쓰려고 클릭했는데 쓰신 분이 곤님이시군요;
말 나온 김에 곤님께서 한 번 공구에 대한 팁들을 올려주시면 어떨까 합니다..
납땜기에도 여러가지가 있나 보네요..저도 납땜기에는 문외해서 답변을 못드리겠네요 ㅋ
곤님 제 키보드는 언제오나요??? ^^
엥? Wellar에서도 고주파 유도방식 히터를 쓰나요? 웰러는 니크롬 히터를 쓰는 것 같더라고요 ^^;
실제로 고주파 유도방식 쓰는 인두기는 고가 라인에서도 많지가 않은 듯 해요...
(웰러 뿐 아니라, 많이들 고주파로 알고계시는 하코 888이나 951 등도 쎄라믹입니다.)
생각만큼 실제로 큰 효용이 있는 것 같지 않은 듯 하기도....
예전 하코942(쎄라믹) VS 메칼200(고주파) 포인트 솔더링 맞짱 동영상을 봐도 비슷하거나 942쪽이 오히려 약간 빠르더라고요...
플루크는 정말 계측기의 갑인데.... 키보드 작업에서는 제가 하드웨어/펌 개발을 하는 것이 아닌지라... 저에겐 너무 과분 -0-;
(179를 하나 들일까 하다가 맘 접었어요...)
은납은 5%면 WBT에서 그런게 나올 듯 한데...
저는 작업성이 우선이라 은납 몇 가지 써보고 가장 마음에 드는거 한 가지만 쓰네요... ^^; 3.5%짜리...
희성은 일본 알미트의 플럭스를 썼다고 하는데 왜이리 비산이 심한지... 쩝....
토마비님도 웰러, 플루크, WBT 등이 나오는거 보니 매니아시군요 ^^;
그리운 이름들이 많이 보이네요 ㅋ
오디오 자작할 당시에는 많이 알았었는데... 불과 몇년새에 다 까먹었어요 ㅠㅠ
Wellar 고주파 인두기는 생각보다 많이 저렴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중고로 20 이하로 구입 가능했던거 같아요.
하코 942 정도까지는 비교 못해봤지만 같은 가격대내에서는 상대할 수 있는 인두기가 없었죠 ㅋ
특히나 무연납 작업할때 정말 좋았어요 ㅋ
계측기는 플루크도 갑이긴 한데, 정말 매니악하게 가보면 군용 계측기가 진정 갑입니다.
단지 이동성이라던가 모양새라던가 포기 할게 많지만... 중고시장에서 잘만 건지면....@@
5% 은납은 업체가 꽤 있었던거 같네요.
케스터였나? 여튼 은5% 무연납이 상당히 성능이 좋았어요 ㅋ
납에 따라 소리가 바뀌니 마니 가지고 엄청 싸웠던 기억이 나네요. (전 '소리차이를 모르겠다' 편이었습니다. ㅎㅎ)
Wellar가 전에는 저도 정보가 없지만, 지금 생산되는 것들은 다 Ni_Cr히터를 쓰는 것 같아요.
이게 인두기 가격대가 올라가면 정확한 정보 없이 "고주파 유도방식"이겠거니 하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네요 ^^;
하코 FX-951도 저도 처음에는 고주파유도방식으로 알고 있었고, 심지어 샵에서도 이걸 고주파로 알고 파는데가 꽤 있지요...
알려진 것 말고, 실제로 고주파유도방식 쓰는 메이커는 몇 군데 없어요... ^^;
군용계측기는 땡기는데요 -0-; 이런 것은 투박한 모양이 멋이 있지요... ^^;
5%은납은 현재 구하기 쉬운건 WBT정도일겁니다. 케스터, 알미트, 고키, 센주, 알파 등은 국내에 3.5%짜리만 유통시킵니다. 원래 라인에 5%가 있는지는 모르겠고요... 합금조성을 Ag5%로 했을 때 멜팅 포인트가 오히려 더 상승했던 것 같기도 해요... 그래서 3~3.5% 정도를 쓰는 듯....
납에 따라 소리가 바뀐다.?
(저도 금도금 SATA케이블 쓰면 소리가 좋아진다.
은납을 쓰면 키감이 좋아진다.
등과 평행선상에 놓인 말이라 봅니다. ^^;)
아닙니다..
절대 소리가 바뀝니다..
저역시 금도금 SATA 케이블이 소리가 바뀐다라는건 디지탈 신호 영영에서 그런 현상은 말같지도 않은 소리라고 생각하지만,
제가 직접 테스트를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코멘트는 않하겠습니다.
아날단에선 선재, 땜납, 터미널 단자에 따라서도 소리가 바뀝니다..(바뀐다는게 꼭 좋아지는 것만은 아닙니다)
나름 잘난 여러 사람들이 다양한 테스트를 했고 그에 대한 여러 분석과 토론도 했었습니다..
더 길어지면 밤새도 않끝날 토론 주제인듯 하네요..이정도로..ㅎㅎ
웰러 전문가용으로 고주파 인두기가 나오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고주파 방식이 온도 유지성이 좋을걸로 알고 있는지라..
플루크는 고가로 갈수록 쓸데없는 기능도 많아지지만.. 소숫점 자리가 점점 늘어나는 정밀도 때문에..탐나죠..
예전에는 평생 오차값 수정등 유지보수를 해줬는데 요즘은 모르겠네요..
아무래도 책상위에 떡하니 노랑 플루크가 놓여있어야 자세가 나옵니다!! 장만하세요 ㅎㅎ
은납은 WBT는 플럭스 성분이 많아 땜질은 잘되지만 좀 지저분해지고, 실텍제품이 좋다고들 하던데..써본적이 없네요..
이왕 땜쟁이신거 PCB 따위는 버리고 풀하드와이어링 쪽으로.. 흐흐
전 이젠 땜질은 몇군데 때우면 모를까.. 잘못한답니다..ㅠㅠ
어려운일이 있으면 곤님께 꼭 의뢰를 드리겠습니다..
Wellar 홈페이지에서 직접 찾아보면... 하이엔드 라인을 다 뒤져봐도 다 니크롬이예요 ^^;
고주파유도방식이 온도복원이 좋다고 알려지긴 했는데...
실제 써보면 팁/히터 일체형으로 된 세라믹(하코사는 이 방법을 고집하네요...)하고 차이가 없어요...
오히려 그냥 "열량(W)이 깡패다"라는 말이 더 진리인 것 같아요. ^^;
플럭스가 많아 지저분해지는건... 음... 그건 플럭스가 열에 의해 먼저 기화되어 있다가 납이 녹으면서 일종의 폭발을 일으켜 비산을 하는건데요... 고건 Hakko 375 같은 솔더 V-cutter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납땜 후 플럭스 세척이 불가능한 키보드 스위치 땜질 특성상... 저도 조만간 Hakko 375를 한 대 들일까 고민중입니다. ^^;
풀와이어링은 초기에 몇 번 해보고는 접었습니다. ㅎㅎ
가끔 풀커스텀 의뢰받은 것들이 어쩔 수 없이 풀와이어링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기는 한데... 괴롭습니다. ㅜㅜ
역시 장비에 대한 욕심은...ㅎㅎ..
참조로 제 키보드는 다음주에 보내주신다고 합니다.... 마음은 너무 기쁘지만
키캡 구해야 하는 스트레스.. T.T.
공구쪽에도 서서히 욕심히 생기지만.. 474 가격 보는 순간..ㅎㄷㄷ..^^
항상 질문에 친절히 답변해주시고.. 곤님 덕분에.. 플레이트도 무사히 잘 뽑았습니다..
아마도 곤님보다 잘아는사람이 드물꺼같은 현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