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랄까 괜한 짓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잘 쓰다가 잔고장으로 빼둔지 몇년 지난 DT-35를 복구시켜볼까 싶어 방금 분해해 봤습니다.

멤브레인이니 기계식이니 이런거 잘 모를때

키가 몇개 안눌리고 스페이스바가 잘 올라오지 않아

빼두었던건데 왜 아직 버리지 않고 가지고 있는가는 아마 집안 내력인가봅니다.

각설하고

개봉해보니 회색 고무판이 있는데

참 신기하게 안눌리던 자리만 귀신같이 찢어져 있네요.

네. 그러니 안눌렸겠죠ㅜㅜ.

이게 99년산 삼성전기 진퉁 Made in Korea 구형 DT-35인데

이거 신형 DT-35 사서 고무판만 바꾸면 살릴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 고무판이 키감의 아주 큰 부분을 차지할거 같은데 이거 신형고무판 쓰면

원래 느낌이 안나는거 아닐까 싶기도 하고

그럴거면 차라리 그냥 신형그대로 쓰는거랑 뭐가 다른가 싶기도 하고..

에이.. 그냥 어디서 미개봉 구형 DT-35 안떨어지나 싶네요.

아니면 상태좋은 A급 중고라도 좀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