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어떤 계기로 아주 약간의 금전적 여유가 생겨서 평소 벼르고 있던 와이프 키보드를 교체해주게 되었습니다.


아주 약간의 여유이다보니 고민 끝에(사실 여기서 좀만 더 투자하자 생각하면 한도 끝도 없이 가격이 올라가더군요.. 나도 모르게 리얼포스를 보고 있었던..) 한성 go1104 wled 제품을 구매하여 설치해두고는 제가 써보고 있습니다.^^

(정작 선물받은 와이프는 택배 상자만 개봉.. ㅎㅎ;)


카일 갈축 키감이 체리 갈축과 꽤나 차이가 나는 느낌이네요.. 퇴근하고 와서 바로 타건한 느낌은 '어라? 이거 갈축이 맞게 온건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스트로크 시 구분감이 체리의 그것보다는 다소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제 손이 좀 둔한 편인 것 같은데, 여튼 퇴근 전까지 체리 갈축 두드리다 카일 갈축 두드려본 느낌이 그랬습니다.

처음에 배송 문제로 흑축을 받아 잠깐 두드려 봤는데 저한테는 갈축이 더 잘 맞나 봅니다..


어쨌든 와이프가 비싼 키보드(기계식 키보드를 와이프 기준에서 표현한 겁니다.)가 돈 값을 한다라는 인식을 좀 갖게 만들고, 지금은 사무실에서만 사용하고 있지만 떳떳하게 집안에도 쓸만한 녀석을 들여놓을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