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체리 RGB에 비해서 훨씬 저렴한 카일 RGB가 요즘들어 키보드 시장에서 점차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거 같은데,
키매냐에서는 카일 RGB와 관련된 글이 거의 없는거 같네여.
카일 RGB가 키매냐에서 관심받지 못하는 이유가 멀까여?
제 기준으로 말씀드리자면 카일축이 체리축보다 키압이 일정하지가 않아서 그런지 키감이 둘쑥날쑥이더라고요.
요즘 나오는 가성비가 좋은 키보드들 보면 카일축을 많이들 사용하고 있어서 대세가 되어가는 것 같지만...
키매냐 회원분들 중 다수는 옛 체리축이나 토프레 무접점을 선호하시는 것 같더군요. 저 또한 그렇고요.
일단 청축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짤깍거림을 좋아하시는 분들인데 카일축은 그 짤깍거림이 조금 약했고
갈축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약간의 걸림과 편안한 키압때문에 선호하시는데 카일축은 좀 더 압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카일 적축과 흑축은 키압이 조금 약한 편이라서 오히려 호평을 받았던 걸로 기억이되네요.
아무튼 체리축은 오랜 세월동안 검증 받은 스위치고 카일 스위치는 중국에서 만드는 체리 유사축이라는 점과
내구성이 아직 체리만큼 좋지 않아서가 아닐까요?
오리지널리티가 없어서 인 것 같네요... 채리 특허 만료되어 복제하여 만든 제품인데
완성품의 가격이 월등히 저렴한 것도 아니고 오랜새월 생산되었고 검증된 체리 부품을
사용한 것도 최근에는 많이 저렴해져서요..
체리 복제품, 리얼포스 비슷한 구조 등 기존에 제품 흉내내거나 울궈먹기식의 제품말고
새로운 구조나 독특한 설계를 적용한 키보드가 출시되서 키보드 덕후들을
즐겁게 해주는 회사가 나왔으면 좋겠네요...
개인적으로 카일축 키보드 쓰다 키가 1년 안되어 죽은 경험이 있어서 그 다음부터는 아예 고려대상에서 제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세로 자리잡는것도 품질이 좋아서라기 보다는 그냥 싸서.. 겠죠 ㅎ
꼭 어린 사람이 아니라도 그저 겉멋쪽을 중시하고 내구성이나 마감을 크게 신경을 안쓰는 사람들이 많은것도 있죠
그치만 키매냐 분들은 제품의 키감이나 완성도를 살펴보는 그야말로 '매니아' 분들이기에 인기가 체리축에 비해 덜하지 않나 싶네요
이제 슬슬 체리 rgb 제품군이 나오고 있어서(커세어 제외하면) rgb가 가능하다는 매리트도 거의 사라져가는 편이고요
아마도 초창기에 보여줬던 카일의 부실한 마감이나, 낮은 내구도 때문에 완전히 돌아서버리신분들이 많아서 그런것 같습니다.
여기 계시는 많은 분들은 말그대로 '매니아'이기 때문에, 카일축도 일반인들보다 훨씬 빨리 사용해보셧을탠데, 그때 보여준 카일축의 실망스러운 모습때문에 카일축은 '별로 좋지 않은, 그저 가격만 저렴한 짝퉁' 이라는 인식이 생겨서 그런게 아닐까 하고 조심스럽게 의견을 내 봅니다. ㅎㅎ
개인적으로 전 키보드계에 입문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처음 진득하게 사용한 기계식 키보드가 카일축인것도 있고 해서 카일이라고 해서 나쁘게 보지는 않습니다. 그저, 카일축은 카일축만의 느낌이 있고, 체리축은 체리축만의 느낌이 있다고 생각할뿐이지요.
밀레느님과 동일한 이유입니다.
초기 카일축 키보드 사용했을 때, 1년정도 된 시점에 스위치에 이상이 있다. 매니아로써가 아니라 누가 눌러보더라도.
그런 느낌을 받았구요, 그 이후로도 절대로 카일축을 사용하지 않게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호기심으로 시작한 카일축 사용은 짜증과 실망으로 끝났구요,
카일축 뿐만이 아니라 그 브랜드의 제품, LED가 번쩍거리는 제품까지 싸잡아서 진짜 영원히 사용하고 싶지 않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다수 카일축 사용을 시도했던 분들의 공통적 의견은 기대와 달랐던 부실한 내구성이었고, 초기에 스위치 테스트하면 키압테스트(무게 개량추를 올려서 테스트)를 해보면 체리축(사실 체리축도 키압 범위가 +-20%가 넘습니다.)보다도 더 엉망이었습니다.(카일축은 +-30%정도)
키압차이가 같은 방식의 스위치에서 나다보니 이게 과연 공산품이 맞나 싶기도 할정도 였습니다. 그것도 풀배열 키보드 하나 안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사실 키압 개량추 실험중에 체리축도 실망해버린터라... 카일축은 아예 제품으로 안 치는 분들이 나오게 된거죠. 점차 생산관리나 품질 관리를 할 것이니 나아지겠지만, 아무래도 키보드 매니아에는 무접점 방식을 선호하는 분들이 많아서 특히 더 그런 경우죠.
옆동네에서 당시에 제가 실험중에 결론은 체리축도 엉망이지만, 카일축은 더 엉망이다. 라고 결론내렸다가 집중포화되었던 경험이 있던지라 여기까지만 적겠습니다.
전 요즘 카일축 맘에 듭니다 초창기와는 별개로 얼마전 무의식적으로 사용해본 키보드가 카일축인데 괜찮다! 란 느낌이 들더라구요
결국 퀄리티 문제 아닐까요??
체리 스위치도 개당 가격은 얼마하지 않고 완성품도 몇만원 차이밖에 안나니 이왕이면 검증된 체리 제품을 선호하는거죠
정전식에 토프레가 있고,
노바터치, 한성, 레오폴드에서 여러 유사 제품이 나왔지만
결국은 가격만으로 승부를 볼수 있는 유저층은 한정돼 있었죠
이왕 돈을 들여 좋은 키보드를 선택하는거라면
가성비보다는 가장 좋은 제품을 사고 싶다는게 심리 아닐까 합니다~
이 바닥이 워낙 민감한 곳이라서
같은 모델도 년식에 따라 키감이 다르다고 하니까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