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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커스톰 키보드 케이블로 검색하면 흔히 보는 "예쁜" 키보드 케이블 들입니다. 

저도 저런 케이블을 손에 넣고자 주문을 했습니다. 


Keyclack.com에서 주문해서. 

거의 두달만에 도착했습니다. 


왜이렇게 오래걸렸나면. 답변이. 홀리데이 시즌이라 주문량이 폭주했다고 하네요. 

연말 선물로 수제 키보드 케이블 선물 해외에선 인기가 많나봐요.



배송료에 8ft 길이에 7ft꼬임으로 주문했습니다. 그래서 주문가겨깅 오르긴 했지만, 꼬임을 넣으려면 

어느정도의 길이가 되어야 되더군요.

아래가 제 주문 사양입니다. 


Sleeving Color: [PARACORD] Graphite
Double Sheathing: [NONE]
Heatshrink: [HEATSHRINK] Black
Connector #1: [CONNECTOR] USB Type A GOLD $1.00
Connector #2: [CONNECTOR] Mini-B GOLD Metal $1.00
Cable Length: 8FT $7.00
Do you want coil?: Yes. Medium Coil Diameter. $8.00
Tell me how you want it coiled!: Coil 3 inches from the mini b connector. Coil 7FT of the cable.
I have formatted my coil directions properly.: Yes



도착한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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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실망스럽습니다. 


1. 꼬임의 간격이 일정하지 않습니다. 즉, 어떤 부분은 느슨하게 꼬여있습니다. 들쑥 날쑥 입니다.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살짝만 늘여보면 티납니다. 아마 히팅건으로 고르게 가열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 


2. 꼬임의 탄력이 생각보다 꼬들꼬들하지 않습니다. 

     꼬임줄 제조방식은 선을 쇠 봉에다가 꼬아서 고정해놓고 히팅건으로 가열하는 방식으로 가공합니다. 

     즉, 처음부터 꼬임줄이 아닌 직선줄을 히팅건으로 가열해서 꼬이게 가공하는 방식이죠. 

     그러다보니 꼬들꼬들한 탄력은 없습니다. 

      옜날 IBM 키보드의 꼬임줄 탄력을 생각하면 실망합니다.  


3. 케이블에 상처가 있습니다. 겉표면의 슬리브가 두군에 터진채로 배송되어 왔습니다. ㅡㅡ;; 

      불로 살짝 지져서 올을 정리했습니다. 


4. 결정적으로 미니 소켓쪽에 핀이 하나가 쑥 들어가있어서 인식이 되지 않았습니다. 

    제가 다시 분해해서 고쳤습니다만, 수축 튜브를 사서 다시 씌어야합니다. 사진에 보시면 임시로 프라스틱 케이를 씌어 놓았습니다.  



물론, 연말시즌에 주문량이 폭주해서 수제이다 보니 시간이 촉박하고 

제작 퀄러티가 떨어졌다고 이해는 합니다만, 

그러기에는 배송료 포함 4만 5천원 가량의 가격은 너무 비쌉니다. 

가격대는 다른 사이트도 다 비슷하게 비싼편입니다. (직접 사람이 손으로 만드는 방식이니 비쌀수 밖에는 없지만...)


다른 사이트들(1up등의 케이블 제작 사이트들)이라해도  

그닥 그렇게 퀄러티가 기대가 되지 않습니다. 

품질이 고르지 않고 보장되지 않습니다. 수제니까요...




제 결론은...

정말로 인터넷에서 커뮤니티에서 떠도는 사진의

 "두껍고 꼬들꼬들한 예쁜 커스텀 꼬임 케이블"을 가지고 싶다면

직접 만드는게 정답인것 같습니다. 

1. ebay같은 곳에서  IBM 케이블을 구매한다. 

2. 양쪽에 소켓을 직접 달고 (소켓이나 수축튜브 같은것은 용산에서 금방 구매하거나 인터넷에서 구매가능합니다.)

3. 필요하다면 꼬임슬리브를 씌운다. 

4. 혹은 더욱 편리하게  케이블 전체를 원하는 색으로 염색한다 !


이렇게하면 저렴하게 더 예쁜 케이블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제작을 한번 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