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올리는 리뷰라 좀 긴장되네요;;
사용기보단 청소후기에 촛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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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은 물건을 중고나라에서 택비 포함 3.5에 구입하였지요. 처음 받았을 때 느낌은..
[이 쓰레기는 뭐야!!]

-_-;; 정말 처참하더군요. 위 사진은 그나마 깨끗하게 나온것이고 실제로는 더 더러웠습니다.
키 캡 옆면에 달라붙어있는 먼지들.. 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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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해해봤습니다. 하우징 분해하는게 장난이 아니더군요.. 나사하나 안쓰는데 왜이리 꽉 물려있는지.
위쪽은 플라스틱 체결부를 누를수 있게 되어있지만 아래쪽은 프레임 안에 숨어있어서 누를수도 없고
결국 힘으로 해결했습니다;; 부숴먹는줄 알았습니다; 그래도 아주 튼튼한 강철 보강판에 땔수도 없게
연결된 스위치랑 회로가 아주 괜찮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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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로 뒤쪽엔 이렇게 써있었습니다. 무슨 의미인진 모르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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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위치와 컨트롤러 부분입니다.   주변에 엄청난 녹과 먼지와 머리카락과 벌레와 녹과
먼지와 벌레와 머리카락과 털이-_-...
이걸 어떻게 닦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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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프레셔로 먼지등을 날리고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인다음 WD40을 위의 솜방망이에 묻혀서..
스위치에 묻지 않게 철판에 발라주었습니다..

녹제거는 무리더군요;; 그냥 적어도 이젠 더러운건 없겠거니 하고 넘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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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캡과 하우징을 락스와 각종 세제가 첨가된 물에 푹 담궈 놨다가 칫솔질을 해서 깨끗하게 
닦았습니다;;
 
이게 또 장난이 아니더군요. 키보드 하나하나 칫솔질 하고.. 키가 왜이리 많은지;;
왜 사람들이 텐키레스를 선호하는지 알것 같습니다. (농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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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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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진하면 좋다길래 약간 메모리폼 같은 느낌을 내주는 스펀지를 하부 하우징에 깔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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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하고..뺏다가 다시 끼고 뺏다가 다시 끼고 뺏다가 다시끼고-_-
망할 충진용 스펀지가 너무 두꺼워서 하우징 닫을때쯤 회로가 옆으로 살짝 밀려있고
그래서 결국 안닫히고.... 겨우겨우 우연찮게 잘 맞춰져서 닫았습니다.










모든 청소가 끝나고 연결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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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해졌습니다!!!






이제 키감을 설명드려야되는데-_-;; 이거 키감을 표현하는 일도 장난이 아니군요.
다른 분들 표현을 보면 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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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느낌인데.. 이런 설명은 저에겐 무리인 것 같구요;;






그냥 표현하면

키를 누를때  손에 반발력이 느껴지고 어느 순간이 되면 툭 하는 느낌으로
아 스위치를 눌렀구나.. 하는 느낌이 나옵니다.

일반적으로 러버돔을 사용한 맴브레인과 다른점은..
이때의 '스위치를 눌렀구나..' 의 느낌인것 같습니다.

맴브레인은
'고무를 눌렀구나..' 의 느낌이거든요..

이 미묘한 차이가 손끝의 맛을 좌우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고무를 누를땐 텁텁한 느낌이 있잖습니까;




제가 아직 체리 스위치를 눌러보질 못해서.. 다른 스위치랑을 비교할 수 없을것 같구요..

소음 같은 경우에는 좀 있더군요.. 하지만..


스위치 하나하나 눌렀을때는 DT-35보다 시끄럽겠다 생각이 들었는데
정작 타자할때는 키캡이 흔들려 덜그럭 거리는 소리가 없어서 비슷한 수준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문제는
엔터키가 뻑뻑합니다. 스테빌에 구리스도 발라 주었고.
그 엔터 동작시에 더미로 박히는 플라스틱 돌기에도 구리스를 발라주었는데
매끄럽지 않더군요..

이부분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_-;; 혹시 해결보신분 있으십니까?



..이상 세진으로 첫 기계식 입문기를 마쳐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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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커스텀 준비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