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체리 TG3 리니어 릴레이 이벤트의 22번째 수령자 K입니다^^

다들 알고 계시는 TG3이기 때문에.. 리뷰라고 할 것은 없고,

처음으로 오랫동안 만져보는 리니어이기 때문에 나름대로 간단하게 느낀점과, 사진, 타건영상등을

올려봅니다..  

TG3의 첫 인상은 컴팩트하면서 두꺼운 하우징때문인지 똘망똘망하면서 속이 꽉 차있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리니어이므로 체리 흑축을 채용하였으며.. 이상하게도 유난히 스페이스바의 키압만이 좀 더 높게 느껴지는 

키보드였습니다. (*수정 : 리뷰작성 후 스페이스바를 분리해본 결과 흑축보다 키압이 더 높은 회축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세월이 어느정도 지나 조금씩 번들거리기 시작한 이색사출 키캡에서 느껴지는 흑축 특유의 쫀득함은..

키캡을 자꾸 누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게 하더군요.


IMG_6229.jpg 

체리 TG3의 모습입니다. 참 딴딴하게 생겼지요,,



IMG_6235.jpg

체리 흑축 스위치를 채용한 리니어입니다. 특이점은.. 어떤 이유인지 스위치가 모두다 거꾸로 체결되어 있었습니다.



IMG_6238.jpg

TG3순정 이색사출 키캡과 체리 흑무각 POM키캡과의 비교입니다.

TG3순정 이색사출 키캡은 생각외로 두께가 상당히 얇았으며, 체리 흑무각 POM키캡과 두께차이가 상당했습니다.

 


IMG_6239.jpg

체리 흑무각 POM키캡으로 문자열만 교체하고 타건느낌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TG3 순정 타건영상]




[TG3 + 체리 흑무각 POM키캡 타건영상]

 



영상에서는 그 차이가 생각보다 미묘하게 보이지만..

실제로 타건시 두꺼운 흑무각 키캡이 리니어의 참 맛을 살려주는 것 같았습니다.

쫀득함은 물론이며, 단아하며 정숙한 키감을 만들어 내는 것 같습니다.

말그대로 좀더 키감이 고급스럽게 느껴집니다.

순정키캡의 느낌은 흑축에서 서걱임이 좀 더 있으며, 키캡이 얇음으로써 타건음의 주파수가 

좀 더 높아지는 느낌입니다. 확실 두꺼운 키캡 사용시와 비교해보면 무언가 산만한 느낌을 지울 수 없더군요..

그렇다고 순정키캡의 느낌이 나쁘다는 말이 아니며, 개인적으로는 두꺼운 흑무각 키캡의 느낌이 

취향에 맞는 것 같았습니다^^ 


저의 짧은 내공으로 정리를 해보면.. 

키캡은 키감에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칩니다. 클릭부터 시작하여, 넌클릭, 리니어를 경험해본 소감으로는

클릭과 넌클릭에서는 적당한 두께의 키캡이 더 좋게 느껴졌습니다. 

키캡이 너무 얇으면 키감이 산만하며, 너무 두꺼우면 키감이 너무 심심해 지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반면 리니어에서는 키캡이 두꺼울수록 리니어 특유의 쫀득함에 단아한 키감이 살아나는 것 같았습니다.

여기에 보태어

키캡이 체리 스위치의 슬라이더를 꽉 조여줄수록(뻑뻑하게 체결될수록..)

세가지 스위치 불문하고 키감의 향상이 느껴졌습니다.


물론..여기까지는 개인적인 소견이며..^^ 키감이라는 것은 주관적인 것이 훨씬 크게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TG3릴레이 이벤트로 인해 흑축을 진드감치 느껴볼 수 있게 해주신 데커드님과 전 릴레이 이벤트

주인분들께 감사드리며..

두서없는 글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키매냐 여러분 새해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그럼..



IMG_6241.jpg

profile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자는 그 꿈을 닮아간다.
 
                             - 앙드레 말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