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키보드 어댑터가 도착해서 오늘부터 써볼 수 있게 됐습니다. 이 글도 EAT-1010K로 씁니다.


처음 받고서 USB에 꽂을 수 없다는 걸 알고 살짝 당황했다가, 동료가 쓰는 PS2 젠더를 빌려서 끼워봤는데 안되서 뭐야 고장난건가 한참 고민하다가, 결국 알고보니 이놈은 어댑터가 필요하다고 해서 헐헐,,, 당장 하나 샀어요. ㅋㅋ그리고 집에 오자마자 키보드부터 두들겨봅니다.

 

오오,, 우선 놀라울만큼 철그럭 거리는 이 타건감!! 대박입니다.
마치 오래된 아버지의 타자기를 두들기는 기분이 이럴까요.

예전 신입사원에 서버실 구석에서 홀로 유닉스 명령어를 두들겼던 그때 그 키보드같은 느낌~ 키보드가 IT 입력기기지만 묘하게 아나로그적인 향수를 느끼게 해주네요.

실사용으로 쓰기엔 엔터키랑 좌측 shift키가 뻑뻑해서 힘을 빡 주고 타이핑을 해야하지만 어차피 철크럭대는 소리때문이라도 사무실에서 쓰긴 힘들듯 ㅋㅋㅋ괜찮아 이건 그냥 느껴보는 용도니까..ㅋㅋ

 

이벤트를 열어주신 초코님에게 감사를 드리며...

다음주 금요일에 다음분에게 넘기기 전까지 집에서는 후바타 감촉을 느껴야겠습니다.
아 잼나요 잼나 ㅋㅋㅋㅋ 조금 불편했던 좌측 Shift랑 엔터키는 다 적응하기 나름이군요. 꾹꾹 눌러쓰는 것에 금새 익숙해진!!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