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평점 (100점 만점)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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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쓰던 스펀지 알갱이가 들어있는 팜레가
내용물이 소멸했는지 그 역할을 못하자, 토요일을 맞이하여
팜레를 구하려고 인터넷 사이트를 돌아다니는데
목재팜레 가격에 헉!!
두둥!!
그래서 다이소에서 팜레를 제작하신분이 계시다 하여
다이소를 갔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주방용품칸에 도마가 보이더군요.
1T 와 2T 가있는데
1T는 2천원이고 2T는 5천원입니다.
딱보니 1T는 너무 얇아서 키보드 높이랑 안맞겠더라구요
그래서 2T짜리로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마우스 받침대도 없어서 인터넷 뒤지다가
조권이 사용하는 마우스패드를 사용하고 싶었지만...
아쉽게 다이소에서 2천원짜리 하트표 마우스 패드를 샀네요.
흠흠,..
다시 집으로 와서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짜짠 완성!
이라 하기엔 마치
"자. 쉽죠?" 하는 밥아저씨 같기에
자세한 제작기를 씁니다.
일단 도마를 먼저 사고나서 너무 큰것 같아서 컷터기로 자르려고 했습니다.
근데 도마 비닐을 뜯고 한번 훓어 보자
이게 뭡니까..
그냥 대충봐도 나 본드로 붙였어요~ 하고 티가 납니다.
도마인데 통이아닌 붙이기 신공을 쓰다니..
그래도 단단할줄 알았습니다..
도마인데 칼로 썰다가 반으로 쪼개지지 않을 그 정도의 단단함은 가지고 있는줄 알았는데
송판보다 더 격파하기 쉽습니다..
톡.
하니까 톡 하고 부서집니다.
이런.. 다이소 도마 쓰지마세요
두번 쓰지 마세요.
하지만 저는 도마용으로 구입한게 아니기 때문에.
부서진 부분을 보니 본드가 대충 발라져 있습니다.
부서진 부분이 키보드에 닿을 부분인데 마감이 좋지 않아서야
소중한 키보드 하우징을 상처입히기 때문에
갈아줍니다.
부드럽게.
도마를 부숴보시면 아시겠지만 직각이 아닙니다.
약간 비스듬히 되어있습니다.
이 부분을 만일 사포로 다듬을 경우
당신은 하시던 일을 그만두시고
목공소에 가서 인간샌딩기로 일할것을 말씀드립니다.
저는 그라인더가 있어서 편히 갈았습니다.
뭐, 이부분에서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질것 같으실분들은 그냥 아크릴 팜레를 구입하시는것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난 키보드뿐아니라 팜레까지도 커스텀이다!! 하시는분들은
도~전~.
그렇게 팜레를 만들고 키보드에 올려서 타건을 해봤습니다.
근데 끝부분이 너무 각이 져서 타건할때마다 손목이 아픕니다.
그래서 저의 그라인더로 샤샤샥~ 갈아 주었습니다.
훨씬 편하더군요.
그 다음 문제점이 이 팜레가 마구 움직인다는 겁니다.
이 무빙을 잡아주기 위해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딱히 움직임을 잡아줄 고무를 생각해 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마침 다이소에서 마우스 패드도 구입해와서
이전에 쓰던 마우스패드 밑부분을 보자 따라란~
고무가 있군요. 후후후
대충 잘라서 강 력 접 착 제 로 강력하게 붙여 주었습니다.
붙이기전 팜레가 움직이는지 안움직이는지 잘 확인해 주세요.
그리고 다이소에 사온게...음..
발바닥이 아파서 2천원짜리 신발 밑창을 사왔습니다.
아주 푹신한걸로요.
그래서 사이즈에 맞게 끝부분을 자르고 남은 그 쪼가리로
각도 조절에 성공했습니다.
그 버려질 밑창 쪼가리는 이렇게
각도를 맞추기 위해 태어난 것처럼 딱 들어 맞았습니다.
와우.
놀라울 따름입니다.
이렇게 해서 전부 완성을 한뒤
요즘 신나게 하고 있는
타자연습을 들어가서 짧은글을 쳐보았습니다.
점점 타자가 느려지더군요
그래서 최근 타수가 300을 못넘더라구요..후하..
그런데 이 팜레를 쓰고부터 무려 300을 넘었습니다.
역시 팜레를 쓰는 이유가 있더군요.
다이소 도마 크기는 딱 텐키레스정도의 크기가 나옵니다.
미니배열보단 조금 더 크죠.
네 이렇게 해서 끝이 났습니다.
전 만족하네요.
잘쓰고 있습니다.
다만 팜레를 쓰니 무의식중에 어깨가 긴장되는데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자 리뷰 끝~
감사합니다.
ㅋㅋㅋ 다이소표 팜레 멋집니다. 나도 도전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