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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론 KB-106 메카니컬 키보드

 7년전 대학시절에 5만원정도에 구입했던 키보드입니다

 그당시 구입후 얼마 지나지않아 정가운데를 누르지 않으면

 키입력이 되지않을정도로 키들이 뻑뻑해지고

 엄청난 소음때문에 저멀리 창고에 방치해뒀었던 기억이 나네요

 요즘 키보드에 빠져살다 보니 요놈이 생각나서 오래 만에 꺼내보니....

 엄청 나게 지저분하게 사용했었네요 ...

 머리카락에... 과자 부스러기에...

 그리고 하우징에 코팅되어있던 우레탄은 녹아서 끈적거리고...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그래도 한번 살려보겠다는 큰다짐을 하고 사포질과 윤활에 처음 도전을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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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우징은 400, 800방 사포로 열심히 갈아주었고

스위치는 아이오에이드를 사용하여 윤활해 주었습니다

세월의 흔적은 많이 보이지만 키감은 상당히 만족합니다

체리청축같으면서도 조금더 철컹 거리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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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당시 유행이었던 고휘도 led

Num Lock led는 거의 죽어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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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구매한 키보드는 당당히 Made In China라고 찍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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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빌은 신기하게 키캡에 붙어있고

스위치는 알프스 유사축에 회색으로 되어있습니다

스테빌쪽 윤활은 할만한게 뭐 없나 찾아보다

예전에 취미로 사놨던 타미야 미니카에 들어있던 구리스를 사용했습니다

느낌은 상당히 만족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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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캡과 스위치를 분해 해봤습니다 

오른쪽에 판스프링이 걸리면서 찰칵 소리가 나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저 판스프링만 빼면 넌클릭으로 사용을 할수 있는데

판스프링이 빠지면서 키가 엄청 덜렁거리는 느낌이라

소리는 많이 줄어들지만 키감은 상당히 좋지 않습니다

 

 

아론 KB-106 타건영상

 

 

 


청축은 아니지만 소음비교용 레오폴드 300R(한성PBT성키캡) 적축 타건영상입니다

 

 

 

키보드 분해후 이것저것 만져보다 전원선 연결부위를

잘못건드려 납땜이 떨어지는 일이 있었지만

다행히 다시 납땜을 해주니 컴퓨터가 인식을 해주네요

분명히 연결 상태를 확인하고 사포질, 윤활까지 다했는데 연결이 안되는 그 절망감이란 .. ㅠ_ㅠ

이번에 아론키보드를 살리기 위해서 윤활, 납땜을 처음 해봤는데

상당히 재미있는 작업이었네요

잘하는건 아니지만 무언가 해냈다는 성취감 ^^

윤활은 처음도전을 해봤는데

뻑뻑한 느낌이 없어지며 굉장히 만족합니다

다음에는 체리 스위치 윤활에 도전을 해봐야겠습니다

허접 하지만 긴글 읽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리며 아론키보드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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