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평점 (100점 만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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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monopb 입니다.
오늘 쓸 리뷰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리얼포스 30g...!
방금 받은 따끈따끈한 신품입니다 ㅎㅎ
그럼 리뷰에 들어가 보겠습니다!
1. 구입 사유.
저는 본래 가볍고 부드러운 키가 취향입니다.
다들 그렇게 가볍다고 하시는 리얼포스도 키감이 무겁게 느껴졌기에....
키 압력이 낮은 놈을 찾다가 리얼포스 30쥐를 찾았으나 한국에는 미발매... ㅠㅠ
그래도 45쥐를 쓰면서 애써 참았지만 체리 적축을 사 보고 꽤 쓸 만한 키감에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일본에 주문을 넣었습니다!
2. 구입 과정.
일단 저는 배송대행을 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니 배송대행도 딱히 차이가 없어서 배송대행으로 질렀죠.
가격은 대략 22만 원 합니다.
허나 원래 구매대행은 손해 볼 환율까지 따져서 좀 높게 책정하나 봅니다.
그래서 대략 24만 원 가량이 나왔네요(사실 아직까지 이해 못하겠음.)
24+국제택배 3+세관2=대략 30정도 든 거 같습니다.
여하튼 구매 방법은 매우 쉽고, 키매냐의 어느 분께서 친절하시게도
배송대행 방법을 PDF로 정리까지 해 주셔서 손 쉽게 구매가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곧이어 큰 좌절이 닥쳤죠.
리얼포스 30쥐 키보드가 두 개가 있는데, 하나는 일본어 각인이 있는 화이트.
나머지 하나는 영어 각인만 있는 블랙이어서 후자를 주문했습니다.
하지만 흥분해서리... 1~3개월 뒤 배송이라는 걸 못 본 것 ㅠㅠ
그래서 결국... 5월 10일 경에 주문한 키보드는... 오늘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페덱스로... 본래 화요일 배송예정이었으나...
오늘 페덱스 강서사무소에 가서 직접 수령해 왔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5시 이후에 갔음에도 물건을 내 주신 사무소 분들께 감사를(_ _)
처음 도착한 모습
포장 뜯었을 때
올 30g
처음 뜯었을 때. 보다시피 일본어 배열입니다.
3. 타건 후기.
받고 뜯자마자 후기를 남기는 것이어서 대략 30분 정도밖에 써 보지 못했습니다.
일단 키는 30g답게 정말 가볍습니다. 또한 부드럽고요.
가장 비슷한 키감은 물론 45쥐 차등 안의 30쥐겠지요.
그다음으로 비슷한 키감은 체리 적축입니다
보강판이 없는 만큼 정말 부드럽죠.
30쥐가 오기 바로 직전까지 사용했더 키보드이기는 합니다.
키는 전체적으로 체리 적축이 더 가볍습니다.
하지만 리얼포스 쪽이 훨씬 고급스럽네요.
표현을 하자면... 체리 적축은 키를 치다 보면 매우 가벼움에도 손가락이 아픕니다.
키가 바로 아래 닿아서 딱딱한 기판의 충격이 손가락과 손목에 그대로 전해진다고 할까요.
그래서 가벼움에도 오랜 시간 타건하면 손가락에 피곤함이 쌓입니다.
반면 이놈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체리 적축만큼 가벼우면서도, 체리는 가지고 있지 못한 부드러움을 겸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타건을 하는 지금도 손가락에 그렇게 충격이 큰 줄은 잘 모르겠네요.
가벼운 걸 원하시는 분들께는 최고의 키보드인 것 같습니다.
택배비 등 부가 비용을 제외하면 가격이 대략 7만 원 정도 나는데
만약 일본 갈 일이 있으시다면 사서 써 보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그러나 이 키보드에는 이미 예정된 문제가 있었으니.....
4. 개인적인 단점.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30쥐에는 큰 문제점이 있습니다.
살 때부터 각오했던 그것은... 일문 배열이지요.
일문과 한글 배열에는 차이가 몇 개 있습니다.
스페이스가 작은 것, 우측 쉬프가 작은 것, 엔터가 작은 것, 백스페이스가 작은 것....
애초에 적응하려고 각오하고 사기는 했습니다.
가장 걱정했던 스페이스와 엔터 같은 경우는 그렇게 불편하지가 않아서 안심했고요....
하지만 문제는 우측 쉬프트와 벡스페이스였습니다.
우선 쉬프트가 2칸짜리라 새끼 손가락을 더 뻗어야 합니다.
백스페이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손을 오른쪽으로 체조하듯 뻗어야 합니다.
그탓에 오른손의 피로도가 완전 극대화 되더군요....
그렇지 않아도 키보드로 먹고 사는 직업을 가지고 있기에 자연스럽게 오른손도
상태가 많이 안 좋은데.... 이러다가 완전히 망가지겠습니다 ㅠㅠ
일단 쉬프트는 왼쪽은 기니 그쪽으로 때우면 되겠는데....
문제는 벡스페이스네요 ㅠㅠ
문제의 쉬프트와 벡스페이스 녀석들....
어차피 벡스페이스와 오른쪽 쉬프트 바로 옆 키들은 쓸 일이 없어서....
마음 같아서야 이놈들을 다 빼고 그 자리에 45쥐짜리 키를 껴 넣고 싶은 마음이네요....
혹시 개조가 가능하신 분이나 방법을 아시는 분은 제보 좀 부탁드립니다 ㅠㅠ
더해 한영 변환키가 좀 불편하지만 이건 키 배열 변경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될 듯합니다.
또한 한글로 변환하여 타자를 치면 좀 버벅이는 느낌입니다.
컴퓨터가 그런 건지, 아니면 일문 버전이라 그런건지...
혹시 해결책 아시는 분 계시면 리플이나 쪽지 주심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5. 마무리.
리얼포스의 가격 거품이 많다는 말이 많지만... 그리고 저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이렇게 보면 또 리얼포스만 한 키보드가 드문 것 같습니다.
그만큼 만족스러웠고요....
다만 한글판이 있었다면 정말 좋았을 것 같습니다.
오른손에 피로도가 너무 심하네요.
이렇게 후기는 끝났습니다.
허접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구매하시려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키매냐 여러분들의 건승을 기원하며 이만 물러나겠습니다(_ _)
상자 안에 넣어 줬더라구요 ㅋㅋ 맛나게 먹었습니다 ㅎㅎ
리얼포스 30g 타이완 버전
마제2 레드 청축
한성 무접점 텐키 45g
일문배열 30균등, 일문배열 해피 타입에스를 사용 중입니다...어쩌다 보니 다 일문배열로,...ㅠ
우측 쉬프트 때문에 아직도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ㅠ
하지만 제 경우는 백스페이스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더군요.
1x1 짜리 백스페이스 키보드를 더 많이 사용해 와서 그런 것 같아요. J자 엔터키를 가진 키보드들이죠.ㅋ
알프스나 체리 키보드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장시간 사용하는 키보드는 리얼 30균등을 주로 사용합니다.
정말 편안한 키보드라고 봅니다.
리뷰 잘 봤습니다...^^;;
추신) 해피해킹 일문배열은 우쉬프트가 더 극악합니다. 1x1 사이즈에요...ㅠㅠ
저랑 취향이 비슷하시네요...
전 해피로 만족하고 있습니다만......
언젠가는 30g 일반배열로도 나오겠죠? 에휴...
차등이 있어서서 30g 를 간접 체험할 수가 있는데... 진짜 적축보다 살짝 키압 높은 것 같아요...
손가락이 편하고 저소음 아니더라도 조용해서 사무실용으로 사용 중이지만.. 쩝...
이틀 가량 쓰니까 일문 키 어느 정도 익숙해졌습니다.
이야... 체리 적축 따위와는 차원이 다르네요.
혹 가벼운 키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강추! 입니다.
키압을 떠나서 저 우쉽과 백스페이스 쥐약입니다... 거기다 흰둥님의 해피 일문배열은... 우쉽 누르려면.. 손가락 쥐날듯 ㅋㅋ
안녕하세요~ 지나가던 리얼 108UD-A 유저입니다, 리뷰를 올려야지 했다가 어영부영 잠수만
타고 있었는데 거의 같은 기종의 리뷰를 먼저 접하게 되네요 ^^;;
키감이나 마감의 고급스러움은 분명 꽤나 마음에 드는데, 저도 같은 문제로 꽤나 골머리를 앓았습니다
기존에 쓰던 5576-002 키보드는 PS/2 방식이라 그런지 일본어 배열이어도 키캡에 적힌 문자가
그대로 출력되었는데 리얼 108은 USB 방식에다가 드라이버도 따로 없다보니 키에 적힌 키와 실제
눌렀을 때 출력되는 키가 다른 문제점이 있더군요. 저는 백스페이스와 우쉬프트보다 이 문제때문에
이제는 그냥 키보드를 쳐다보지 않고 치는 쪽으로 하고 있습니다 ㅠㅠ
모두 30g라니 과연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네요. 체리 적축은 누르는 맛이 적어서 심심하긴 했는데, 아무래도 리얼포스니까 구분감은 있겠지요?
궁금했던 모델인데 리뷰 잘 읽었습니다.
오른쪽 쉬프트는 어찌어찌 적응할 법도 한데 백스페이스는 정말 사진으로 보기에도 적응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장시간 타이핑 하시는 직업이라면 계속 신경이 쓰일텐데 방출전에 적응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