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평점 (100점 만점) | 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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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해킹 프로를 주력으로 사용해 오던 프로그래머 입니다.
좀 더 솔직히 말하자면 전 주로 노트북을 애용하는지라 키감의 기준은 구형 IBM ThinkPad들이였습니다.
특히 제가 주력으로 사용하던 600x라는 팬3모델의 키감이 절대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었죠.
그렇게 오랜 세월이 지난 후 지금도 가끔 타이핑 할때는 이놈을 꺼내서 작업하는 엽기행각도 좀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그러던 어느 날 외국에 출장을 나가게 되었고 거기 프로그래머가 사용하던 해피를 만난겁니다.
그리고 귀국길에 제 손에는 해피해킹프로가 들려있었죠.
그때부터 시작된 키보드에 대한 탐욕은 지금도 계속 되고 있습니다.
그러다 집에서 사용할 목적의 키보드를 찾게 되었고 똑같은 놈 하나 더 구입해서 놓을까 생각을 하였지만
같은 놈 보다는 다른 느낌을 한 번 느껴보자는 생각에 몇 달전에 이놈 fc660c라는 놈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아무튼 각설하고 견론을 말씀 드리자면 키감만 놓고 본다면 해피에게 밀리지 않는 놀라운 놈입니다.
거기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라니 정말 마음에 듭니다.
전 키캡 도장이 바뀌기 이전에 구입해서 20만냥이 안되는 가격에 구입했었습니다.
그것도 요령있게 처음 판매 할 때의 옵션은 다 피해서 ESC키캡하나 받지 못하고 순수 정품모델 고대로 받아왔습니다.
구입하고 한달 정도 지난 후 새로운 놈으로 나온다고해서 속이 좀 쓰렸었지만 그래도 키감이 마음에 들어서 그냥 넘어갔네요.
우선 제가 주로 프로그래밍 할 때 사용 하는 목적에서는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요즘 주로 리눅스에서 작업을 하는지라 ctrl키와 cspdlock의 키배열을 바꾸고 윈도우키와 fn키도 바꿔서 사용하고 있는데
터미널에서 vi편집기를 쓸때 정말 편하더군요. 다만 F1~12키는 해피를 써와서 혼란스럽지는 않은데 FN키 위치 때문인지
잦은 오타를 유발해서 스트레스 수치를 높여주고 있네요.
아! 그밖에 방향키가 있는 부분은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그래도 전 없는거 보다는 있는게 났다는 생각에 이놈 손을 들어주고 싶군요.
자세하게 키감이 어떻다느니 배치에서 어떤 차이가 있다느니 쓰고 싶지만 일하면서 잠시 생각나서 두드리고 있는 거라서
미흡하게 결론만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놈 물건입니다. '저렴한' 무접점이 아니라 '알찬' 무접점 키보드의 대명사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home, end, pgup, pgdn키의 사용이 의외로 상당히 편리하죠.
키보드 맨우측 하단에 Fn키부터 시작해서 손가락 네개만 무조건 갖다대면 그다음부턴 자유자재니까요.
펑션키들의 경우는 많이 쓰는 사람들이야좀 불편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일 경우에는 정말 편리한 키보드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이상한건 커스텀의 미니는 MX나 포커배열은 많은데 어째서 이 660의 배열은 없을까 하는 겁니다.
전 그냥 오토핫키로 캡스락키와 조합해서 사용중인데 아주 편하네요..
자료실에 ether님꼐서 올려두신 파일이 있는데 거기서 전 q키를 f4로 바꿔서 사용중입니다..
alt+f4를 조금더 편히 쓰기위해서..ㅎㅎ
아..돈나무는 말라가는데 이런글을 보면 정전식 정말 궁금합니다.. 아.. 이놈의 지름은 언제 끝날런지...
이 사이트 잘못 가입한거 같습니다..ㅠ.ㅠ 거지 되어가고 있어요..;;
저도 얼마전에 660c 구입했는데,,, 잘 쓰고 있습니다. 맥유저라 흰색키로 바꿔주고 싶은데... 키캡놀이 못하는게 아쉬움^^
660c만 3대 겪어봤네요. 2대는 방출하고 승화 한대만 남았는데.. ^^;
정전식 키보드중에서는 정말 좋은 키보드라 할만한 듯 싶습니다.
FC660C정말 잘만든 제품인것 같습니다
벌써 1년 넘어가고 2년차로 접어드는데..다른 키보드엔 눈이 가지 않습니다
집에 키보드가 이때쯤되면 한 열개는 쌓여있는데..해피도 잘 눈에 안들어옵니다
워낙 배열도 좋고...글자 지워짐도 어느정도 익숙한지라 노심초사 하지도 않구요(지워질려면 지워져라 ㅋㅋ)
회색 배열나왔는데..별로 사고 싶지도 않습니다 ㅋㅋ 그냥 이 키보드가 내 키보드 같습니다
회색이 더 싸게 먼저 나왔으면 블랙이 더 갖고 싶겠죠? 사람 마음이 간사해서..그냥 이거 하나로 된듯 합니다
ABS썼으면 이미 지워졌을 각인이... ㅎㅎㅎ 참다가 보니 승화가 뙇! 나왔길래 바로 질러버렸죠.
지워지지 않는 각인이라는 것이 참 좋거든요. 스페이스바 번들거리는 건 뭐 어쩔수가....
660C도 키캡만 따로 팔았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중입니다....
이번에 크톡 105로 스프링 및 슬라이더 윤활을 해주었는데 키감이 정말 많이 좋아졌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도각도각의 느낌이 잘살아나더라구요
동료분의 해피해킹을 시험삼아 사용해 보았는데 FC660C보다 힘이 덜 들어가는 것 같더라고요.
저는 기계식을 열심히 써왔는데 FC660C는 좀 힘이 들어가서 손가락이 힘드네요.
저도 정전식 유저인데.. 리얼이 돌고 돌아서 660c 빼고 다 방출했어요
미니배열에 방향키, 정전식..
모든 기준을 다 채워준 최고의 키보드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