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키보드 매니아 가입만 해 놓고 잠수타던 뉴비 입니다.

이번에 SK-886K 키보드를 샀는데 리뷰가 달랑 하나라서....허접한 리뷰 남겨 봅니다.



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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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자체는 별거 없는 것 같습니다. 뒷면에는 AULA의 청축 특징에 대해 설명하는 내역이 있습니다.

저는 키보드 전문가는 아니라 잘 모르겠습니다만 내용을 옮겨 적자면

Actuation Point - 1.9(±0.4)mm

Reset Point - 0.4mm

Life Span - Up to 60 Million

Actuation Force - 50g with optimized tactile feel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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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전면 입니다.

구형 제품의 경우에는 엔터키가 ┐자 형태에 기타 자판배열도 굉장히 괴랄했다고 하는데

제가 받은 제품은 개량된 신형이라 그런지 엔터키가 ─형태이고 나름 표준적인 키보드 배열을 사용했습니다.

다만 진짜 너무 하나 아쉬운 점이 한자키가 너무 독특하게 우측 Shift 하단에 위치해서....

워드나 엑셀 작업할 때 자연스럽게 좌측 Alt나 스페이스를 누르게 됩니다.

역슬래시 위치도 보통은 백스페이스 좌측에 자그마하게 위치하는 걸로 아는데

SK-886K의 경우는 백스페이스를 좌측으로 길게 늘리고 아래쪽에 역슬래시를 위치시켰습니다.

이건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또 하나 독특한 점은 Fn키 입니다.

Fn키로 멀티미디어 이전,재생,다음,정지 및 볼륨 음소거,감소,증대와 윈도우키 ON/OFF를 제어할 수 있게 해 놓았습니다.

이건 상당히 맘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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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뒷면 입니다.

별다른 특징 같은건 없는 일반적인 뒷면인데

개인적인 사견으로는 배수구멍을 잘 만들어 놓은 것 같습니다.

사진에서 빛나는 원형 구멍과 둥근모서리 사각형 구멍 모두 배수구멍인데

시원시원하게 패널 자체를 아예 관통해서 반대쪽이 보이게 해 놓았습니다.

배수구멍은 총 8개 입니다.


아쉬운 점은

키보드 높낮이를 조절하는 받침대에 미끄럼 방지 고무가 없습니다.

물론 접힌 상태에서는 양옆에 미끄럼 방지 고무가 부착되어 있어서 괜찮지만

받침대를 펴서 키보드 높이를 높일 경우에는 고무가 부착이 안되어 있어서 에로사항이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기계식이라 그런지 키보드 자체가 무거워서 쉽게 밀리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아쉬운 점은

키보드 USB선을 좌측(└),중앙(│),우측(┘)으로 꽂아서 뺄 수 있는 홈이 없습니다. 

그래도 일반적으로 쓰는데는 큰 지장은 없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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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 제공되는 키캡과 리무버 입니다.

주황색 키캡 8개와 리무버 1개를 줍니다.





타건감은 제가 키보드 지식과 경험이 미천한지라 감히 말씀 드릴 수가 없겠지만

최근 1년간은 아이락스의 K10 플런저 키보드를 사용했어서 그걸 비교하면서 말씀을 드리자면

K10의 경우는 흑축이나 갈축 느낌이 난다던데....나름 키감은 정말 만족하고 사용했는데

유사체리청축이라도 확실히 기계식의 타건감을 태생이 맴브레인인 K10이 아예 따라오질 못하는 것 같은 느낌 입니다.

SK-886K의 경우는 소리도 딸깍딸깍 거리는것도 정말 찰지고

누를 때 마우스 클릭하는 듯한 딸각거리는 느낌이 있어서 키보드 타건 자체가 정말 찰집니다.

K10의 경우는 쫀득거리는 맛이 있긴 해도 찰진 느낌은 전혀 없었어서...

아무래도 SK-886K의 경우는 기계식 청축이고 K10의 경우는 플런저 방식으로 리니어에 가까우니 당연할지도 모릅니다.


키보드 높이의 경우도 K10의 경우는 키보드 높이가 꽤 많이 높았습니다. 

그런데 SK-886K의 경우는 K10보다 높이가 훨씬 낮은 듯 합니다. 

받침대 세우고 사용하는데도 받침대 안 세운 K10보다 낮은 느낌 입니다.

키캡의 경우도 K10의 경우는 최고급 PBT 재질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PBT 재질은 진짜 맘에 안들었습니다. 저는 일반적인 ABS 재질이 훨씬 좋았습니다.


막상 여기까지 쓰니 더 이상 드릴 말이 없습니다.

허접한 리뷰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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