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평점 (100점 만점) | 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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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처음으로 기계식 키보드에 입문한 기념으로 간단한 리뷰 올려봅니다.
첫 리뷰라 조금 부족한 면이 있을테니 염두에 두고 가볍게 읽어주세요
기계식 키보드는 예전부터 관심은 있었지만, 높은 가격이라는 진입장벽때문에 항상 망설여왔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들여봤습니다.
선택했던 기준은
1. International US layout
2. Tenkeyless
3. Black switch
근처 매장에서 타건을 해봤더니 청축/갈축의 클릭소리보단 흑/적축의 소리가 더 마음에 들더라구요. 그리고 적축의 가벼움보다는 흑축의 단단함이 더 매력적이더라구요.
4. 측각/무각
이건 그저 개인 취향인데, 측각 혹은 무각 키캡이 갖고 싶더라구요. 무각의 경우에는 사용하는게 쉽지 않다는 의견들도 있었는데, 원래 키보드 치는게 업인지라 그건 적응이 어렵지 않을거라 판단했습니다.
5. No LED
LED있는 키보드들도 이쁜게 많지만, LED키보드를 쓰면 왠지 금방 질릴것 같은 마음이 들어서 기본 스탠다드 스타일의 키보드가 갖고싶었습니다.
조금 까다롭긴하지만 이렇게 기준을 정하고 나니 구매가능한 제품이 확 줄더라구요. 레오폴드 750R 측각흑축과 WASD V2라고하는 모델로 압축됬습니다.
최종적으로 제가 선택한 키보드는 미국 WASD Keyboard라는 곳의 TKL V2 무각흑축입니다. (http://www.wasdkeyboards.com/index.php/products/mechanical-keyboard/wasd-v2-87-key-custom-mechanical-keyboard.html)
왜냐면, 레오폴드 750도 아주 매력적이었지만, 공교롭게 해외배송을 안해주더군요 ㅠㅠ
둘째로 WASD에서는 키보드 커스터마이징을 지원해줘서 원하는 스타일의 키보드를 한번에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키캡의 색깔/ 무각 혹은 글자의 스타일 등을 선택 지정할 수 있는게 매력적이더군요.
하지만 이 키보드의 단점으로는 키캡이 ABS으로 만들어졌습니다. PBT키캡의 경우에는 따로 판매를 하고 있어 필요하다면 따로 구매를 해야합니다.
주문접수부터 배송까지 3일만에 진행되는 놀라운 배송속도를 보여줘서 깜짝 놀랐지만, 일찍 받아서 기분은 좋네요.
기계식 키보드 테스터입니다. 버튼하나만 눌러보고서는 축들을 구별해내기가 쉽지않네요. 그래도 다음에 새로 들이게되면 선택에 도움이 될거는 같습니다.
키보드 뒷면에 있는 스위치로 기능들을 조절할 수 있는데, 유용하네요. 특히 제가 맥을 사용하는데 맥용 키보드로의 전환 스위치가 있어서 좀 더 편하네요
처음에 세팅할 때 무각이어서 조금 불편한게 있었는데, 설정을 완료하고나니 별 문제가 없네요. 그리고 맥과 윈도우 모두에 다 사용해봤는데 호환성에도 문제 없음을 확인했습니다.
또 다른 느낀점은 매장에서 타건해볼때의 느낌보다 직접 책상에 앉아서 오래 쳐보니 느낌이 좀 더 다르더군요. 확실히 흑축의 단단함이 손끝에 더 잘 전해지네요. 그리고 바닥 끝까지 굳이 치지않고 타이핑을 한다는 얘기를 글로만 읽다가 직접 쳐보니 그게 무슨말인지 알겠더군요. 멤브레인 키보드를 오래써와서 바닥 끝까지 치는 습관 그대로 타이핑을 하면 금방 손가락이 피곤해집니다. 하지만 조금만 힘을 빼고 타이핑해보면 특유의 손맛이 느껴지네요 ㅎㅎ
타건 소리에 대한 리뷰는 다른 기계식 키보드를 제대로 써보질 않아서 비교분석하기는 쉽지 않네요. 대신 타건영상을 가볍게 찍어봤습니다. 아이폰으로 녹화한 영상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Dxry2zDEPA)
키보드의 금액은
키보드 본체 $145
체리 축 테스터 $15
O-ring travel dampeners (125pcs) $15
배송비 $47
총 $222 들었네요.
결론
- 커스터마이징 키보드 (무각/ TKL/ 축 선택)
- 빠른배송 (비싼 배송비) & 깔끔한 포장
- ABS키캡 (PBT 별도 구매요망)
- 착하지 않은 가격
- 만족스런 제품마감
WASD 87 V2 Custom 흑축 + 볼텍스 PBT
Realforce SE18TO 먹각 55g 균등
Realforce 104 저소음 45g 영문균등
%타건감에 대한 고찰 시리즈
i) 타건감에 대한 고찰: http://www.kbdmania.net/xe/freeboard/8939770
ii) 타건음에 대한 고찰: http://www.kbdmania.net/xe/freeboard/8940993
iii) 키캡의 기초: http://www.kbdmania.net/xe/kecycap/8943518
iv) 키캡과 타건음: http://www.kbdmania.net/xe/freeboard/8946447
v) 윤활 기초 #1: http://www.kbdmania.net/xe/freeboard/8950688
vi) 윤활 기초 #2: http://www.kbdmania.net/xe/freeboard/8952447
vii) 윤활과 타건음: http://www.kbdmania.net/xe/tipandtech/8957308
viii) 키보드의 구분감: http://www.kbdmania.net/xe/tipandtech/8961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