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반적인 팁과 달리, 세이버 제작을 시도하시는 분들은 와이어링 등의 기본적인 절차는 알고 계실 것이기 때문에, 이 팁에서는 실제 제작할 때의 세부 사항들까지 중점적으로 다뤄서, 키보드를 처음 잘라 보시는 분들도 이것만 따라하면 99%이상 성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물론 어쩌다 대한민국 1%에 들게 되어도 저는 책임지지 않습니다만…  ㅡ,.ㅡ;;

아 그리고, 중간중간 들어갈 사진이 많습니다. 어딘가 계정 얻어서 올리면 집어넣겠습니다.(여기는 용량이 너무;;)

** 블로그에 사진 포함해서 다시 올렸습니다. **

http://spitfire.tistory.com/entry/RealforceSaver


****************분해****************

당연히 시작은 키보드를 분해하는 것부터입니다. 리얼포스는 상하 하우징의 체결에 나사를 단 한 개도 사용하지 않습니다. 심지어는 기판 및 보강판을 하부하우징에 체결시켜주는 나사도 한 개도 없습니다.(나중에 중요합니다) 키보드 뒷면 하부의 플라스틱 체결장치 4개를 손가락으로 풀어 주기만 하면 상부하우징이 키보드에서 분리됩니다.

그 다음에 키캡리무버 같은 걸로 모든 키캡을 제거해 줍니다.
그리고 보강판과 기판(나사로 연결된 상태)를 들어냅니다.  (들어낸 뒤에 키캡 제거해도 됨)

보강판과 기판은 은색나사하고 검은색 나사 매우 여러 개(-_-;;) 로 고정되 있는데, 검은색은 잘 풀리지도 않더군요. 어쨌든 열심히 다 풀어주시면 보강판과 기판이 분리됩니다.

분리된 후 기판에 러버돔이 붙어있게 되는데, 텐키 러버돔과 방향키,편집키 러버돔 사이 고무에 마치 자르라는 듯이 홈이 파여 있을 것입니다. 본능에 충실하게 커터칼로 그곳을 그어 주세요. (아래 패턴은 어차피 잘릴 부분이므로 신경쓰실거 없습니다.)





****************절단****************

절단해야 하는 것은 크게 4가지 입니다- 상부하우징, 하부하우징, 기판, 보강판

먼저 보강판.
일단 보강판 오른쪽 끝에서  85mm 되는 지점에 상하로 연필로 선을 긋습니다. 그리고 우측의 텐키 윗부분을 보면 움푹 패인 홈이 있습니다. (사진) 이 홈 중앙에서 가로로 선을 그어서 아까 그은 선과 만나는 교차점을 표시합니다.

이 교차점 부분에 드릴로 구멍을 뚫어야 합니다.(저는 집에 전동드릴이 있어서 쉽게 뚫었습니다.) 뚫기 힘드신 분들은 그냥 하부하우징 같은 부분의 돌기를 잘라내셔도 되지만, 이 부분이 하부하우징과 보강판(+기판)을 고정하는 4개의 홈 가운데 하나입니다. 다른 하나는 개조하면서 없어지므로, 웬만하면 구멍을 뚫어서 고정부분을 만들어 주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구멍 크기는 기존의 홈과 비슷하게 - 두번째 사진 참조)

그 다음, 쇠톱으로 아까 85mm지점에 위에서 아래로 그은 선을 따라 쇠톱으로 보강판을 절단합니다. 이때 선의 안쪽이 절단되지 않도록 자릅니다. (즉 그 선의 바로 바깥을 절단)
이제 하부하우징을 잘라냅니다. 제 경우에는 좌측(문자열 부분)이 304mm 정도, 우측(텐키 부분)이 65mm정도 되더군요. 그 사이 부분을 잘라낸 것입니다. 먼저 약간 남게 자른 다음에, 중간중간 맞춰보면서 사포로 갈았습니다. 중간중간에 맞춰볼 때, 하판만 맞춰보지 말고 보강판을 같이 끼워보면서 아까 낸 구멍(절단하면서 반원모양의 홈이 되었겠죠)에 하부하우징의 돌기가 딱 맞게 고정되는지를 보는 것이 좋습니다. 보강판의 우측을 고정시킬 유일한 홈이므로….
잘 맞으면 두 조각을 붙입니다. 저는 순간접착제(시안화 아크릴레이트)를 썼습니다.

하부하우징에 보강판을 고정시키려다 보면 우측 하단이 안맞을 것입니다. 그부분 보강판 모양이 끝부분과 달라서…  이것은 하부하우징의 우측 하단 튀어나온 부분을 칼로 보강판에 맞게 잘라주면 해결됩니다.(나중에 이것도 사진 올리겠습니다)

그 다음에, 기판도 역시 우측 끝에서 85mm 부분을 잘라냅니다. 잘라낸 기판의 텐키 부분에서, 다시 LED 아래 10mm정도쯤을 가로로 자릅니다.  (LED를 달지 않으실 거라면 LED 바로 위를 잘라도 상관없습니다.)   저는 귀찮아서 기판도 쇠톱으로 잘랐습니다만, 깔끔하길 원하시면 아크릴칼 같은 걸로도 잘립니다.

상부하우징은… 그냥 치수 안재고 잘랐습니다;;  저는 맨 마지막에 조립도 다 끝낸 뒤 잘랐기 때문에…  
어쨌든 이건 마지막에 잘라도 됩니다..


***************와이어링***********

리얼이는 컨트롤러가 텐키 부분에 있지 않으므로 전선은 5개만 연결하면 됩니다.(LED 없을때 -  있을 때는 LED한 개당 2개의 전선 연결 필요)

이부분은 우선 사진을 참고해 주세요…나중에 더 자세한 사진 여러장과 설명을 추가하겠습니다. IMG_0916.jpg
위에 첫번째 사진도...

저는 집근처에 테플론 전선 같은 가는 전선 파는데도 없고, 용산가긴 귀찮고 집에는 에나멜선밖에 없어서 에나멜선을 썼는데, 이거 피복벗기는 것부터가 생고생입니다. 웬만하면 테플론전선 구해서 하시길…

아 그리고, 전선을 연결할 때는 대부분의 경우 기판의 앞뒷면 연결을 위해 뚫어놓은 연결구멍에 전선을 집어넣고 납땜해야 합니다. 리얼포스 기판은 역시 무접점답게 납땜할 구멍이 거기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 구멍은 단순히 연결구멍이라서 동박이 노출되어 있는 부분이 매우 작습니다. 납땜할때 전선에 플럭스 좀 묻히고 해야 되더군요. 제가 사용한 인두는 권총같이 생긴 인두(하코는 아닙니다)여서 좀 더 나았을지도 모르겠네요.



이게 필요한 내용이 다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혹시 따라하시다가 부족한 부분이나 보충할 부분 있는것 같으면 댓글로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