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눈팅회원 PIED PIPER입니다.

인성애비님께 얼마전에 분양받은 소중한 M2를 잘 사용하다가,
퇴근하고 돌아와 보니, 범인이 와이프인지 아들녀석인지 모르겠지만 키보드가 망가졌다고 하길래 보니까,
연결시 CapsLock과 ScrollLock에만 불이 들어오고 먹통이군요.

검색해보니 기존에 올려놓으신  digipen님의 글을 보고, 동일증상일 거라는 생각으로 한번 용기를 내어 시도를 해봤습니다.

파워유저분들에게는 별 도움이 않되는 뒷북 정보이겠지만,
저처럼 납땜질도 해본 적도 없고, 콘덴서가 어떻게 생겨먹은지도 모르는,
막막함을 느끼는 왕초보를 위해, 한번 조심스럽게 올려봅니다.

키보드를 많이 열어본 것은 아니지만,
참..M2를 실제로 여는 순간 당혹스럽더군요...(-..-)

자세한 사항은 사진을 보시구요, 아래의 사항에 주의하시면 됩니다.

1. 뒷면의 체결나사2개는 4각구멍이지만 어지간한 사이즈의 십자드라이버로 잘 맞추시면 무난히 풀 수 있습니다.

2. 교체대상인 전해콘덴서를 구입하실때는 반드시 칩전해콘덴서[SMD] 타입을 구입하셔야 합니다.
   [저는 일단 전해콘덴서를 먼저 구입하고나서, 열어보고야 알았습니다 -..-]

3. 콘덴서가 키스위치처럼 기판을 통과하여 뒷면에 납땜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앞면 표면의 접점에 남땜되어 있기때문에,
    기존콘덴서 제거시, 콘덴서 주위의 납을 조금씩 녹여가면서, 흡착심지로 조금씩 빨아주시구요,
    아마 콘덴서의 플라스틱하단 밑의 납은 제거하기가 힘이 드실 겁니다.
    저 같은 경우는 완벽하게 납이 빠지지 않아서, 핀셑으로 조심조심 움직이다 보니 콘덴서의 다리는 남은 상태로 분리되더군요,
    남은 다리와 납은 인두로 지지면서 흡착심지로 제거하시면 됩니다.
    
3. 키캡을 분리하지않고, 키보드를 열수 있지만, 조립을 위해서는 키캡을 분리하셔야 합니다.

4. 악명높은 키캡 일체형 플라스틱 스테빌라이져를 건드리실 때는 요주의! (부러지기 참 쉽습니다)

5. 저같은 경우는 다시 조립시 하판의 절연천 같은것이 뒤집어 질까봐, 3M매직태입을 조그맣게 붙여 두었는데,
   너무 타이트하게 붙였더니, 다시 조립후 특정키가 안먹는다거나, 계속 눌려진것 처럼 연속신호가 들어가는 경우가 생기더군요.
   이럴 경우는 다시 Open후, 헐겁게 붙이거나, 접접이 계속 붙어있는지 확인하면서 조정후 재 결합해야 하더군요.
   [정말 생노가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