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판을 납땜 하다 보면 움직일 때가 있습니다. 기판이 크면 아무거나 올려놓으면 되지만 작은 기판은 뭔가로 잡아 줘야 합니다.
이럴 때 사용하는 제품이 있지만 가격이 비싸서 사지 못하고 대신에 역 핀셋을 주로 이용했습니다.

납땜할 때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테스터기를 찍기 위해 컴퓨터에 연결할 때는 핀셋을 통해 쇼트가 날 수 있습니다. 이런 일을 막으려고 핀셋을 절연 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고 있습니다. ㅜ.ㅡ








기판을 잡을 때 주로 사용하는 핀셋입니다.









가운데 핀셋은 작은 부품을 잡고 있어야 할 때 주로 씁니다.
아래에 있는 빨간색과 검은색은 수축 튜브입니다. 아무 이유 없습니다. 그냥 씌운 겁니다.









우선 시너를 준비합니다. 공업용 시너는 너무 독해서 프라모델용을 준비했습니다.
모형 파는 곳에서 3천 원 주고 샀습니다.









작은 빈병도 샀습니다. 조금씩 써야 하기 때문에 같이 샀습니다. 720원 줬습니다.









조금 따랐습니다. 핀셋을 넣고 휘저은 다음에 솜으로 닦아 냅니다.








다른 핀셋도 같은 방법으로 닦습니다. 시커먼 게 묻어 나옵니다.









잘 말립니다. 역 핀셋이라 중간에 다른 물건을 끼워서 벌려 놨습니다.









짜잔. 오늘의 주인공 절연 코팅제. 5천 원 주고 샀습니다.









개조할 때 주로 씁니다. 추가한 부품이 기존 부품과 닿아서 쇼트가 일어나는 걸 막습니다.








뿌리는 게 아니라 바르는 제품입니다. 붓이 같이 들어 있습니다. 쇼트가 날 수 있는 부위에 바릅니다.








사양과 사용 방법입니다. 투명 액체이지만 사용하기 전에 흔들어 줘야 합니다.









전용 붓을 이용해 핀셋에 칠해 줍니다. 얇게 발라주고 말리면 절연 코팅이 생깁니다.
지울 때는 시너나 메니큐어 지우는 아세톤으로 지워집니다. 아세톤을 떨어뜨리면 녹는 모습이 보입니다.









붓으로 바른 다음에 말립니다. 보통 10분이면 마르지만 끈적임이 조금 있어서 하루 동안 놔두고 말렸습니다. 다 마르면 단단하고 유리처럼 미끄럽습니다.









혹시, 바르다 잘못해서 키캡 위에 떨어지면 그냥 두시기 바랍니다.









지운다고 아세톤으로 문대다 이렇게 됐습니다. 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