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부터 24일까지 메가박스에서 일본영화제를 개최한다고 합니다. 이번영화제가 상당히 특이한 점은...
기존 일본영화제에서 항상 등장하던 거장들... 구로사와 아키라, 오즈 야스지로, 미조구치 겐지, 오시마 나기사, 이마무라 쇼헤이, 혹은 최양일이나 기타노 다케시 같은 감독들의 영화가 하나도 나오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65년부터 98년까지 33년간 억지로 일본문화를 틀어막았던 문화암흑기의 미싱링크를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리는 영화제라고 하며, 이를 위해 일본인이 재미있게 본 영화를 일본인에게 선정시켜 46편을 골랐다고 하네요.
덕분에 작가주의감독 위주로만 접했던 일본영화와 전혀틀린 처음보는 영화만 개봉하게 되었습니다. 개막과 폐막 작품의 입장료는 5000원이지만 그 외는 1000원 통일이라고 합니다. 한국인 누구도 구경해보지 못한 과거 일본의 흥행영화들을 접하기에는 유일무이한 기회같네요.
*로망 포르노영화 4편 포함.
시간표 보기
http://www.j-meff.co.kr/guide_01.html
제1회 메가박스 일본영화제가 ‘대박' 영화제의 탄생을 예감케 하고 있다. 오는 11일 10일 개막을 앞두고 지난 10월 28일부터 인터넷과 현장에서 예매를 받기 시작한 이래 조기 매진이 예상되는 영화가 속출하고 있는 것. 영화제를 총괄하고 있는 메가박스 측은 “시간이 지날수록 예매량이 폭등하고 있다”면서 사전 예매 호조를 반겼다.
전 체 상영작 46편 중 가장 많은 티켓이 팔려나간 영화는 개막작으로 선정된 <바이브레이터>. 지난 해 일본영화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이 영화는 개막식까지 포함해 총 두 차례에 걸쳐 상영 일정이 잡혔는데 지금 추세라면 가장 먼저 매진 사례를 내거는 영화가 될 것이 확실하다. <북숭아 엉덩이 아가씨> <사랑의 신세계>도 일찌감치 인기작으로 자리매김한 작품들. <신주쿠 문란한 거리> <파도소리-집단치한 유부녀 엿보기> 등과 함께 예매량 선두 그룹을 형성하면서 매진에 임박해 있다. 이들 작품들의 특징이라면 핑크 무비 계열의 연애물이라는 점. 일본에서는 유서깊은 이 장르의 영화들이 국내에는 정식으로 소개된 적이 없었던 탓에 영화 팬들의 호기심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비 단 핑크 무비만이 관객들의 관심권 안에 있는 것은 아니다. 사전 예매율이 높은 <신칸센 대폭파>와 <힘좀 냅시다요>는 각각 액션 스릴러와 청춘 스포츠물. 폐막작으로 선정돼 역시나 높은 예매율을 보이고 있는 <칠석날의 약속>은 한일 남녀간의 애틋한 사랑을 그린 멜로물이다. 이처럼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골고루 관객들의 선택을 받고 있는 것은 영화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알리는 청신호. 그 동안 국내에 소개된 적이 없는 일본영화를 총망라해서 상영하기 때문에 장르별로 다양한 영화를 보려는 관객들의 욕구와 맞아 떨어진 결과로도 읽힌다. 한편, 관람료 1,000원도 예매량 폭등의 주요 원인. 이번 영화제는 한일 문화 교류의 장으로 정체성을 내세우면서 보다 많은 관객들이 영화를 볼 수 있게끔 하기 위해 개, 폐막작(5,000원)을 제외하고 일반 상영작의 관람료를 매우 저렴하게 책정했다.
11 월 24일까지 계속되는 메가박스 일본영화제는 일본문화청과 메가박스 씨네플렉스㈜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 한일 국교 정상화 40주년이 되는 2005년을 맞아 기획되었다. 일본 측에서 한국의 관객들을 위해 자체 엄선한 작품들로 프로그래밍된 것이 가장 큰 특징. 제1회 메가박스 일본영화제는 오는 10일 개막작 <바이브레이터>의 상영을 시작으로 15일간의 영화제 대장정에 돌입한다.
현재 메가박스 홈페이지(www.megabox.co.kr), 예매사이트 맥스무비(www.maxmovie.com)에서 인터넷 예매를 받고 있으며 메가박스 현장에서도 티켓을 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