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척과 윤활의 힘ㅜㅜ

몇달 전에 장터에서 분양받은 일본산 IIgs키보드를 묵혀두다가, 어제 밤부터 분해를 시작하여, 천천히 세척과 윤활을 하고, 30분전 쯤 조립을 마쳤습니다.
처음 해보는 거라 digipen님과 앵두걸러님의 글을 보면서, 신중에 신중을 기하면서 정말 천천히 작업했습니다. 전체 작업 시간을 합하면 6시간 정도 되는거 같네요.
스무스에이드 칠하면서는 팔도 아프고 지루해서 괴로웠지만, 스위치 조립할 때는 신나더군요.
조립을 다 하고 타자를 해보니 감동 ㅠㅠ 다른 분들도 이 맛에 이 힘든 작업을 하게 되나 봅니다.

너무 부드럽게 쏙쏙 내려가는 느낌보단, 약간 저항감이 있는 느낌이 좋아서, 일부러 스무스에이드를 한번만 발랐습니다. 생각대로의 느낌이 나왔네요. 탱글탱글 도각도각.
다만 스위치 몇개에서 찍찍 소리가.. -_-
그것들만 분해해서 조치를!

스위치를 직접 분해해서 보니까, 이제는 키를 누르면서도, 아..지금 슬라이더가 판스프링의 돌기를 밀고 있군..판스프링이 휘어졌겠다.. 하면서 스위치가 작동하는 모습을 상상하게 됩니다. ^^;

그런데 이 엔터키는 어쩔 수 없는 건가요? 윤활전보다는 많이 좋아졌지만 엔터키 우측 모서리를 누르면 조금 뻑뻑하네요. 스무스에이드를 더 칠해줘야 할까요..

아무튼! IIgs키보드. 확장1과는 다른 감동을 주네요ㅜㅜ 만세!!
이전 댓글 6
pxelloss 2005-04-24 03:46
축하드립니다 -ㅅ-b
akubi 2005-04-24 04:18
헉..엔터키가 찍찍거려서 다시 분해해서 자세히 보다가, 우측 모서리가 뻑뻑한 이유를 알았습니다. 키캡 밑의 갈색으로 된, 스테빌라이저를 거는 부분에도 스무스에이드를 듬뿍 칠해줘야 하는거군요. 전 그 부분에 누런것이 먼지와 엉켜있길래, 아주 깨끗이..휴지로 닦아줬는데, 그리스였나봅니다 ㅜㅜ
앵두걸러 2005-04-24 08:57
오.. 저같은 초보의 글을 보시면서 작업하셨다니 위험합니다. ^^; 하지만 제가 느꼈던 그 느낌을 그대로 느끼시는것 같아서 다행이네요. ^^
Leader™ 2005-04-24 10:15
akubi 님... 보통 스테빌라이저 부분은 따로 구리스를 바르는데요... 구리스가 없으셨나봐요... 아까버라 ㅡ_ㅜ
꽁기꽁기 장사장 2005-04-24 10:50
리더님 저도 구리스는 없습니다. 그냥 스무스에이드로 대체를~~~ 빈곤함의 극치 ㅡ.,ㅡㅋ
탐 2005-04-24 11:56
스테빌라이져는 종종 살포시 녹?같은것이 도포하고 있는경우가 있기에 깨끗이 씻어준후 이건향님이 주신 실리콘윤활제로 듬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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