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 톱질했습니다.

하루종일 할까말까 고민하다가 저녁무렵에 동네 공구상가서 쇠톱(2000원)과 쇠톱 고정틀(3000원), 그리고 150방(아마 400원), 1000방(500원) 사포를 사고, 바로 옆에 있는 문방구에서 아크릴칼(500원)을 샀습니다.

전에 테시님께 싸게 받았던 3000 하우징(G80-3000LSMEU-0/01)과 기판이 있어서(스위치 등은 제거된 상태였습니다.) 먼저 기판부터 잘랐습니다. 덩어리님의 사진을 보고 기판에 네임펜X(가는 글씨용. 1mm정도 혹은 그보다 조금 더 가늘게 써지는듯합니다)로 줄을 긋고 자에 맞춰서 아크릴칼로 먼저 기본 줄을 그어놨습니다. 혹시 톱으로 하면 편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어서 톱으로 스윽하고 그어봤더니 1mm가 넘게 공간을 깍아버리더군요. 혹시나하는 마음에 게임하면서 중간중간 아크릴칼로 그어서 한시간 좀 넘게 걸려(내내 칼질한건 아닙니다) 기판을 자르고 하우징 상판으로 넘어갔습니다.

하우징 상판을 자르는게 사실 엄두가 나지 않아서 결국 이쪽은 마킹만 살짝하고 톱으로 잘랐습니다. 후.. 그랬더니... 접착할 면이 서로 맞질 않는군요 ㅜ.ㅜ 다른 분들은 어찌 이 문제를 잘 해결하셨는지 존경스러웠습니다. ㅜ.ㅜ 이왕 맞지 않게 된거 내일쯤 다시 갈아내서 맞춰보고 아래쪽 자를 때에는 좀 오래걸려도 아크릴칼을 쓸까 생각중이긴 합니다.

작업하고나서 느낀점은
1. 아크릴칼로 하면 직선으로 자르기 힘들다. 다치기도 쉽다. 시간도 오래걸린다.
2. 톱으로 하면 직선으로 자르기가 용이하다(톱의 길이가 하우징 자르는 길이보다 길어서 톱을 눕혀서 한번에 위아래를 잘랐습니다. ㅎㅎ). 위아래의 직선은 맞추기가 비교적 쉬운데 상하의 직선이 의외로 맞지 않는다. 하우징이 생각보다 많이 물렁하다.
3. 다치기 쉬우니 안전은 최소한 챙기고 시작하자(손에 목장갑은 필수!)
4. 여태까지 올리신 분들이 존경스럽다 ㅜ.ㅜ 어찌 그리 깔끔하게 만드시는건지 후...

네 정말 존경스러웠습니다. 그리고 거짓말 조금 더 보태면 3000 하우징은(체리 오리지널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조금 단단해진 두부 혹은 단단한 에멘탈 치즈 같더군요. 하우징 공정이 끝나면 사진한번 올려보겠습니다. (아마도 worst case가 아닐까 싶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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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3.0 2007-06-07 08:13
이방법도 괜찮습니다.....우선 자르실곳을 마킹하시고..약간큰 문방구 가시면 3M 자동차용 양면테이프를 팝니다...꽤 비싸긴 하지만(3000원 가량?) 키보드 보다야 싸죵...^^ 겉면이 빨강색으로된 양면 테이픈데 꽤 단단하고 두툼해서 그걸 쭉 붙인다음에 아크릴칼이나 컷터칼로 홈을 내주세용....그담에 흥부질...^^*
박대원 2007-06-07 17:09
흥부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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