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한 기회에 옥션을 여행하던 중, 내츄럴 키보드가 눈에 보이길레 미친척하고 중고 키보드와 마우스를 몽땅 파신다는 분의 물품을 낼름 집었습니다.
그리고 전화를 걸었습니다.
"여보세요? 제가 그 물건 다 사려는 사람입니다. 방금 결재를 마쳤거든요."
잠시의 침묵후...
어이없어하는 목소리.
"도대체 왜 사시려는 지 좀 물어봐도 됩니꺼?"
사투리 억양이 물씬 풍깁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투입니다.
"제가 내츄럴 키보드가 필요했는데 개조를 해서 사용하려구요. 그냥 보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알겠습니더. 내가 더 찾아보고 있는대로 보내드릴께예."
전화를 끊고 이틀을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택배 도착.
묵직합니다.
물품 확인에 들어갔습니다.
커다란 덩치를 자랑하는 내츄럴 키보드 7개와 일자형 키보드 7개, 마우스 10여개 이상이 보입니다.
내츄럴 키보드는 같은 형태...
살펴봅니다.
눈이 커집니다.
"이것은!!!"
그렇습니다.
LKB-0107 이중사출 키켑으로 만들어진 놀라운 제품!
2개는 선탠이 약간 있지만 나머지 5개는 조금만 청소해주면 새것처럼 보일것 처럼 먼지만 가득한 정도였습니다. 사용감도 별로 보이지 않았고요. 아마도 컴퓨터 구매시 딸려왔던 내츄럴 키보드가 사랑을 받지 못하고 한쪽에 치워져 있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불쌍한 녀석들...
만감이 교차하는 심정으로 그 녀석들을 살피고 난 후에 일자형 키보드를 살펴봤습니다.
상태가 심상치 않습니다.
왠지 느낌이 좋습니다.
후면을 확인해본 결과 아니나 다를까 DT-35가 다수 끼어있는 것이 아닙니까?
놀라움에 연속..
도대체 이런 녀석들이 왜 굴러다니는 걸까?
다음은 마우스...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마소의 그 유명한 악의축!
선탠이 좀 먹었지만 후면에 메이드 인 맥시코와 2.0라는 모델 번호가 선명합니다.
뒷골이 띵 합니다.
다음으로 눈에 들어오는 것은 매우 특이한 마우스.
국산이 분명한데 볼이 없고 무슨 바퀴같은 것이 두개 있습니다.
어처구니없는 행동이 완전히 대박 난 느낌입니다만.... 판매자에게 조금은 미안한 감이 있습니다.
허나!
물건은 필요한 사람에게만 중요한 법!
한동안 이녀석들을 갈고닦는 일을 해야할 듯 합니다.
분해해서 청소할 생각을 하니...골이 아픕니다.
이상 득탬인지...저주인지 모를 상황의 유운권이었습니다.
이건 득템일까요? 아니면 저주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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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가격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렴하게 구하셨다면 득템 ㅊㅋㅊㅋ
대박인듯합니다 축하드립니다 ㅋㅋ 마우스혹 청소하기귀찮으시거나 필요없어지는게생기시면 쪽지 쏴주시길 ㅋㅋ
구매자에게 미안할 정도의 가격으로 구했습니다.
물론 판매자분은 조금 어처구니없는 가격으로 올렸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서로가 모험을 했다고나 할까요?
정확한 가격은 비밀로...ㅎㅎㅎ
악의축 청소하기 귀찮으시거나 필요없어지시면 분양 부탁드려요...
멕시코면...그 [신의 축]으로 개조 가능하다는 그녀석이군요.
제 mx518도 멕시코산 악의축 버튼으로 교체한 버튼인데 정말 이세상에서 가장 좋은 클릭감을 선사해 주고 있습니다... ㅎㅎㅎ(뭐 많은 마우스는 접해보지는 못했지만... )여튼 멕시코산 악의축의 옴제 버튼은 정말 와따입니다요... 빨리 개조하시길 강추 드립니다... (참고로 mx518에 개조할때에는 원래의 버튼과 높이가 맞나 꼼꼼히 체크한 후에 교체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악의축 버튼 높이가 약간 높아서 칼로 버튼누르는 플라스틱을 아주약간 잘라냈었네요..
다음 모마우스 카페에서 공구하는 옴제 버튼도 구매해서 써보았지만.. 역시 가장 좋은 버튼은 악의축에서 추출한 버튼이었습니다.. 뭐랄까 조금 더 쫀득쫀득 하다라고 해야하나... 키보드로 비유하자면 변태흑축과 구형흑축과의 차이라고 해야할까요?? ㅎㅎ 여튼 득템 축하드립니다..ㅎㅎ
오옷 완전 득탬이군요....
ㅎㅎㅎ
그 외에도 아주 재미난 마우스가 한놈 더 있습니다.
모델넘버가 ddm1-3w라는 놈인데 이놈은 볼도 아니고 바퀴 두개로 재어하는 군요. 국산입니다. ㅡㅡ;
악의축과 이놈은 완전히 특이한 놈이군요.
판매자입니다. 다시 돌려주셨으면 합니다.
(퍼퍼퍽~ 넝담입니다. ㅠㅠ)
득템 축하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