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에 글 올릴니다.
요즘 귀차니즘 때문에 걍 쉬는 날만 되면 집에서 쉬고만 있네요..ㅎㅎ
오늘은 지난번 가디언에 이어 두번째로 정말 감명깊게 본 영화 소개 시켜드립니다.
제리 맥과이어(Tom Cruise)... 제가 20살때(대학교 1학년) 본 영화군요... 첫사랑의 자매랑
봤더랬죠.^^ 주인공인 제리 맥과이어는 스포츠 에이전트 입니다. 스포츠 에이전트란
프로운동선수들의 계약 및 광고를 대리 성사시켜주는 직업입니다. 그런데 바쁘게 그리고 다른
어떤 에이전트들보다도 우리쓰는 말로 잘 나가던 제리 맥과이어는 어느날 바쁘게 지내던 일상속에
자기가 일하는 업종의 비정함과 그리고 배신등에 환멸을 느끼고 출장와있던 새벽 호텔룸에서 5시간
동안 신들린듯이 소위 제안서란것을 적게 됩니다. 내용은 우리 모두 초심으로 돌아가서 모든
선수들을 인간적으로 대하고 소수의 선수들만 집중관리해 질을 높이자는 내용을 각 에이전트 및
구단에 다 돌리게 됩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반응은 겉으론 웃지만 뒤에선 비웃고 뒷담화를
격어야하는 상황으로 돌변합니다. 그리고 그 제안서의 영향으로 제리는 자기가 속한 회사에서
쫓겨납니다. 옳은 말을 한다고 쫓겨나게 되는거죠. 그리고 퇴사할때 제리는
도로시 보이드(Renee Zellweger)란 여직원과 같이 나가게 됩니다. 자기가 관리하던 모든 선수들은
떨어져 나가고 마지막으로 남은 한 선수는 로드 티드웰(Cuba Gooding Junior)이란 한물간
미식축구팀 애리조나 카디널스의 로드만 남게됩니다. 자신의 인지도는 높지는 않으면서 많은
연봉을 요구하는 로드 때문에 제리랑 로드는 계속 티격태격하며 서로에게 미운정 고운정이
들어갑니다. 도로시와 같이 일해나가는 가운데 서로에게 사랑을 느끼게 되고 결혼까지 하게됩니다.
물론 이 결혼은 의료보험문제등 여러가지 경제적 상황이 파산직전인 제리가 도로시를 위해 내놓은
제안중에 하나였습니다. 가족이 되면 모두를 책임질 수 있으니^^그러나 일은 그렇게 순탄치 많은
않습니다. 급하게 한 결혼이다보니 제리는 도로시에 대한 사랑을 느낄 시간적 여유도 없었습니다.
그걸 느낀 도로시는 서로에게 시간을 더 가지자고 이야기를 하고 제리는 로드가 뛰는 애리조나
카디날스의 포스트 시즌 진출을 위해 꼭 이겨야 하는 경기를 관전하러 떠납니다. 그런데 경기중
로드는 눈부신 활약을 하다 팀의 포스트 시즌을 확정짓는 마지막 터치다운을 얻어내고 그 자리에서
쓰러집니다. 약 10분간 로드가 정신을 잃었던 순간 홈 관중들은 로드를 연호하며 로드가 일어나기
만을 바랍니다. 신의 기적인지 로드는 정신을 차리고 아무일도 없었다는듯이 팬들을 위해 이때까지
주목받지 못했던 모든 서러움을 떨쳐버리고 홈팬들과 그 기쁨을 같이 나눕니다. 이제 경기가 끝나고
선수 락커룸에서 나오는 로드를 기다리며 제리는 방송관계자 및 여러 선수들, 감독님께 축하를
받습니다. 락커룸에서 나온 로드가 기자들에게 스팟 라이트를 받으면서 제일 먼저 찾는 사람은 다름
아닌 제리입니다. 서로 포옹하면서 로드가 제리에게 이야기합니다.
로드: We did it.(우리가 해냈어)
제리: No, you did it(아니, 네가 해냈어)
때마침 제리에게 결려온 전화에 로드는 자기 부인과 통화를 합니다. 로드는 자기 부인에게
사랑해 여보, 그리고 나의 아들, 그리고 갖 태어난 나의 아기도...
그러면서 카메라는 제리에게 돌려지고 잔잔한 음악이 흐릅니다. 뭔가 공허함을 느낀 제리는
홀린듯이 뛰쳐나갑니다. 공항에서 뛰어가는 모습이 나오면서 잔잔한 음악과 함께 상기된 제리의
얼굴이 아웃포커스되고... 전 이 장면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도로시의 집으로 헐떡거리며 뛰어온 제리는 여러 사람들(이혼녀들 ㅡㅡㅋ) 있는 가운데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I'm looking for my wife. Dorothy Void
이윽고 나타난 도로시에게 장황한 대사를 이야기하지만 이것만 이야기하면 될것 같군요.
제리: "세상이란 참 눈물나게 비정해. 하지만 사는게 아무리 힘들어도 당신을 사랑할꺼야.
당신이 날 완성시켰어...You Complete Me."
ㅋ 꼭 보시길 권장합니다. 오랜만에 보니 다시 한번 그때 감수성을 자극해서 좋은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