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그제 밤 새 토하고 기운없어 하더니 오늘 아침 어머님하고 제가
성당으로 미사 드리러 가는것을 물끄러미 바라보더군요.
좀 전에 전화를 받았습니다. 성당으로 떠난 뒤 조금 몸부림을 치다가
죽었다고요. 1주일 정도를 물도 제대로 못 먹어서 워낙 기력이 쇠약해
졌고 해서 결국 가래가 기도를 막아서 질식사했나봅니다.
점심 먹을 생각도 못 한 채 수습해서 '아롱이 천국'으로 달려가서 화장을 했고,
성당 뒤 항상 다니는 등산로 중에 우리 집이 보이는 양지바른 곳에 서 있는
나무 주위에 유골을 뿌렸습니다.
코코가 좋은 데 가서, 다음번에는 저희집 같이 부실한 주인 만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일전에 올린 글에 답글 달아주신 여러분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