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도 아쉬운, GP2x Wiz (일명 명텐도)



일명 명텐도라 불리는 GP2x Wiz..

사실 가카와는 무관한 기기라서 명텐도라는 이름에 거부감을 갖는 분들이 많고 저역시 마찬가지지만, 명텐도라는 닉넴이 붙지 않았다면 거의 화제가 되지 못했을 것이 확실하므로 마냥 부정적으로 볼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암튼 요놈은 GP2X-F200과 GP2X-F100이라는 두 가지 모델이 있습니다
두 모델의 뚜렷한 하드웨어적 차이는 터치패드와 SDHC 지원여부로 보입니다. 멀티태스킹이랄지 다른 부분은 소프트웨어적으로 개선한 것 같고요. F200이 상위 모델입니다.

F200의 스펙을 옮겨보겠습니다.

CPU : Dual Core (ARM920T, ARM940T)
내장 낸드플래시 (펌웨어 영역인듯) : 64MB
SD CARD, USB 2.0 지원
Linux 운영체제
AA배터리 2개 사용
8방향 디지털패드, A/B/X/Y/L/R, 볼륨, HOME, SELECT 버튼
3.5인치 디스플레이, 터치스크린
320x240 (QVGA) 어?
320x240 (QVGA) .......어?
320x240 (QVGA) !!!허걱!!
320x240 (QVGA) (눈좀 비비고 다시 확인)
320x240 (QVGA) .....흠
320x240 (QVGA) 맞구나...
320x240 (QVGA) ㅠ.ㅠ
320x240 (QVGA) ..
320x240 (QVGA) ...................



아 눈앞이 흐려져 옵니다.. 이것이 정녕 "신제품"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오는 "게임기"의 "해상도"란 말입니까...

NDSL과 PSP의 해상도에 훨씬 못미칩니다...
(NDSL은 액정 하나의 해상도는 게임보이 어드밴스 수준이지만 그걸 두개 달아놨지요..)

저 스펙을 보는 순간 다른 스펙(MPEG4지원, OGG지원 등등)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습니다
320x240이라뇨... 최신기기가 ㅠ.ㅠ 아 정말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아 예 뭐 저 해상도도 플스1이전의 겜기들만 에뮬레이션한다면야 큰 문제는 없겠지요.. 쩝.


전 이 기기의 컨셉을 처음 들었을때 커스터마이징 가능 기기라길래 적어도 풀브라우징 정돈 될줄 알았습니다. 가로해상도가 아무리못해도 500정돈 될줄 알았어요. (물론 풀브라우징 느낌을 제대로 내려면 아무리 양보해도 가로해상도 600이상은 필요하지요.. 한국에서는 더더욱)

그래서 기존에 해상도가 구리고 게이밍 관련 UI가 없는 PMP나 PDA의 단점을 개선하고
가격과 덩치가 부담스러운 넷북의 단점도 개선하여
브라우징과 프로그래밍과 게임이 가능한 컴팩트한 녀석이 나올줄 알았는데
(이 조합은 현존하는 어떤 기기로도 해결이 불가능한 영역입니다. 일단 게임기빼고는 본체에 게임 UI를 달고나온 놈이 없으니까요)
현실은 그냥 에뮬머신이었네요.. GP32에 오버클러킹만 한 느낌이랄까요.

해상도에서 워낙 실망을 해서.. 3D가속기능과 아날로그 스틱이 없다는 것조차 오늘에서야 알게 됐을 정도로군요.
터치스크린과 아날로그 스틱이 서로의 대체재는 아닌데..
요새 개나소나 다 지원하는 AVC코덱도 안되는거 같고.. 몇년전에 나온 PSP도 지원하는 건데..
그리고 당연히 될줄알고 확인조차 안해봤던 네트웍 기능은 아예 없군요 유선이고 무선이고..  


제가 너무 기대가 많았나 봅니다..
그래도 그렇지 벌써 10년을 바라보는 GP32하고 해상도가 같다는건 좀..
저건 스스로를 에뮬머신의 틀에 가둬버리는 스펙이라고 봐요.
다른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나 저는 정말 실망 많이 했습니다.
저 해상도는 PMP는 말할것도 없고 휴대폰이나 MP4P에서조차도 구형으로 취급받는 해상도거든요.


어차피 한국시장을 노리는 제품같지는 않고
제조사에서도 외국 시장을 노려서 만든것이라고 하니 (전작도 해외에서 어학용이나 IT 학습용으로 많이 팔렸다고 하지요?)
그저 건승을 빌 뿐입니다.

이전 댓글 9
요미코 2009-04-15 14:27
네 영어학습용 기기로도 지하철신문에서 광고하고 있을 정도이니 물론 이제품이 아닌 다른 것이긴 합니다만, 에뮬머신이라고 스스로 규정하고 전부터도 그렇게 광고해왔습니다. 다만 3.5인치라는 화면에 저 해상도는 살 마음을 멀리 날려버리죠.
km_love 2009-04-15 14:28
아무래도 얘기는 나왔고 예전에 나왔던 기기인데 이번에 주목 좀 받아보자고 누가 손을 썼을것이고... 요즘 스펙에 맞추는거보단 일단 대통령에게 보여주고 개발비를 받아내자라는...흠.. 아무튼 좋은 기기라고 들었지만 예전에도 소프트웨어가 받쳐주지 않아서 사양길을 탔는데 요즘이라고 누가 개발할련지..;;
WARC온리유 2009-04-15 14:40
PC와 연동해서 USB나 네트워크를 통한 듀얼디스플레이.. 내지는 타블렛형태의 보조 입력장치로서의 존재감.. 침대에서 이불뒤집어쓰고 무소음으로 즐기는 인터넷.. 간간히 에뮬게임과 과거 고해상도 도스용겜을 돌리는 재미.. 아날로그 스틱과 연동되는 게임으로 인한 쾌감.. 넷북보다 저렴한 가격과 가벼운 무게.. 나올법도 한데.. 그저 과대망상이었나 봅니다 ㅎㅎ 고해상도액정과 와이파이만 넣었어도 대부분 저놈으로도 가능할뻔 했는데.. 그래서 아쉬움이 더 큰것 같아요 본격 커스터마이징을 표방한 기기라는 놈이 시작부터 용도를 제한시켜버리는 꼴이니까요.... SDK 얘기나 없었으면 그냥 그런가보다 했을텐데..
슈고 2009-04-15 15:00
사실 대부분의 에뮬게임에서 320*240 해상도는 원 소스를 가장 깨끗하게 그려주는 해상도인것이 사실입니다. 해상도때문에 최고의 에뮬머신이 될 수 있지만, 해상도때문에 에뮬머신을 넘어설 수 없게 된 기기겠죠. WARC온리유님이 말씀하신 기기가 실제로 나온다면...아마 넷북보다 싸기는 힘들겁니다. ㅎㅎ
WARC온리유 2009-04-15 15:27
슈고님 // 꼭 그렇게 볼수는 없습니다. 딱 320x240해상도를 가진 게임기는 또 의외로 별로 없거든요. 대부분 더 작습니다. 외곽의 여백을 감수한다면 모를까, 아니면 1:1매칭의 쨍함은 어차피 느끼기 힘들죠. 풀브라우징급 해상도라면 단순한 스트레칭이 아닌 2x확대모드나 인터폴레이션, 스캔라인 등을 넣을 수도 있기 때문에 오히려 그쪽이 더 나을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저녀석은 커스터마이징을 표방한 기기입니다. 지원 소프트웨어를 빵빵하게 갖춰야 되는 게 아니고, 하드웨어만 달아놓으면 된다는 거지요.. 이미 무선 인터넷이 되는 고해상도 PMP가 흔합니다. 그것들과 제가 언급한 기기의 차이점이라면 딱 두가지, SDK공개와 게임컨트롤러 탑재 여부 뿐입니다. 소프트웨어는 개인이 알아서 만들어 넣게 될테니 넷북보다 비싸질리는 없어보입니다. 제가 언급한 기능을 가진 소프트들을 업체측에서 다 개발해서 기본기능으로 넣어준다면야 가격이 대폭 상승하겠지만 말이죠. ㅎㅎ 이런게 오픈소스의 매력 아니겠습니까.
웅 2009-04-15 16:18
PSP 만쉐이~~ ㅋㅋㅋ
WARC온리유 2009-04-15 16:54
하긴, PSP II만 나와도 제가 말한 하드웨어 스펙은 확실히 다 지원하겠네요. SDK공개만 빼고.... (커펌이 나올지도 모르지만..) 그래서 더 아쉬운건지도 모르겠습니다.
horus110 2009-04-15 20:42
아이팟 터치에 엑스페리아 형태로 쿼티 자판 달고, 양옆에 게임을 위해 탈착식 보조패드(정말 일체형처럼 장착 가능한.. 예전 클리에 등에 사용하던 녀석처럼..) 장착 가능하다면 딱 좋겠다고 느낀 적이 많지요.. 제가 원하는 궁극의 기계도 WARC온리유님이 원하시는 그 기계가 될 것 같네요. 터치도 싼 편은 아니니, 거기에 저런 것 좀 추가하더라도 40만원대가 넘진 않을 것 같은데..
서기옵빠 2009-04-16 02:51
GP2면 매직아이 MMSP2인가 CPU를 썼을 텐데... 갠 겜용 씨퓨가 아닐텐데요. 네비용으로 많이 팔린 씨퓨죠 멀티코어라 나름 매력은 있지만 그래도 역시 겜 용은 아니라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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