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펜터그래프 방식의 키보드만 사용했습니다, 노트북 사용이 많아서 그 감각에 익숙했거든요. 그리고 기계식 키보드 가격이 일반 키보드에 비하면 워낙 비싸서 말이죠. 그러나 이번에 좀 여유가 있어서 용산 리더스키 매장에 방문해 직접 타건해 보고 FC700R을 구매했습니다. 뭐, 리얼포스니 마제니 하는 것들이 좋다고들 하십니다만 처음 기계식 쓰면서 바로 거기까지 나가기에는 너무 돈지랄이 아닌가 싶더군요. 솔직히 십몇만원짜리 FC700R도 저에게는 싼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사는김에 하늘색 ASDW 키캡도 샀네요. 뭔가 산뜻해 보일 것 같아서 말입니다. 헌데 막상 붙여놓고 보니 제 취향은 같은 색깔로 통일된 것이 더 좋군요. 전 군대에서도 각 잡아야 성질이 풀리는 사람인지라 이렇게 튀는 걸 보면 근질근질 합니다. 뭐... 하지만 그래도 떼지는 않고 붙여놓고 잘 쓰고 있네요. 청축이 시끄럽다 해서 걱정했는데 가서 타건해 보고, 집에와서 두들겨 보니 솔직히 도서관이나 업무 공간처럼 타인과 함께 쓰면서 조용한 곳이 아니라면 그렇게 큰 문제될 것은 없겠더군요. 흑축이 손가락 아프다고 들었는데 그 무게 보면 하루종일 타이핑 하는 게 아니라면 그렇게 나쁠 것 같지도 않고... 결국 다 쓰라고 만든거니 쓸만한 것 같더군요. 하지만 흑축이나 적축 같은건 왠지 좋은 멤브레인도 그만큼은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 선택에서 벗어났습니다. 어쨌거나 사서 써보니 확실히 펜타그래프 방식에 텐키레스의 작은 키보드에 비해 오타도 적고 사용하는 느낌도 좋으네요, 돈 값을 하는군요, 사실 무지하게 걱정했답니다...돈 아까운게 아닐까 해서 말이지요.
축은 청축, 색상은 그레이, 이제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