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vecton 님의 글을 읽고 술 먹고 주절주절~

아래 ' vecton '님의 글을 읽고 덧글로 남기려 했으나 쓸데없이 내용이 길어 글로 남깁니다.

민감할 수 있는 문제라 글 한자 적는게 어렵습니다.
저는 가입한지 몇개월되지 않습니다.
사용하던 멤브래인(그 당시엔 멤브래인이 뭔지도 몰랐죠)이 점점 기능을 상실하며 새로운 키보드를 찾게 되었고
검색을 하는 중에 노트북 키보드가 팬타그래프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기계식 키보드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잠깐 잊고 있었던 기억의 단편을 되찾은 것처럼 "아! 내가 90년도 초에  286에서 5.25인치 플로피 디스켓 MS도스로 부팅을 하고
까만 CRT에 dir/w 를 적어나갔을때 사용했던 키보드가 기계식이었구나!"
그러면서 손끝에 그때의 그 키감이 전해오는 듯 했습니다. 그렇게 헤매이다 키보드매니아에 가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와 같은 추억으로 이렇게 키보드매니아에 연을 맺으신 분들이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때의 향수가 있으신 분들은 대부분 현재 20대 후반 이상이시고 직장생활하시는 분들이 많았겠죠? ^^
서로의 분야를 살려가며 조언도 해주고 손수 만든 귀한 프로그램도 프리로 제공을 하시기도 하셨구요.
직장생활을 통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귀한 키보드들을 수급하여 사용하고 또 다른 회원에게
자신이 느꼈던 그 키감을 나누는 그런 따뜻하고 훈훈한 분위기였을거라 생각합니다.
그 당시엔 회원 자체도 감당치 못 할만큼은 아니었기에 가능했었겠지요.

제 생각엔..
변화는 과거엔 구하기도 만져보기도 어렵던 기계식, 정전용량 키보드들이 알려지고 대중화가 되며 일어난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키보드매니아에도 대중화가 일어난 것 같은 느낌입니다.
과거에 알프스축은 어떻고 체리축은 어떻고 하며 의견을 나누고 어렵게 키보드를 공구해서 사용해보고 필요한 팁을 올리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 사용기를 작성하던 그런 모습은 점점 사라지고 장터만을 위한 가입과 활동이 늘게 되었죠.
(진심으로 관심을 갖게 되어 가입을 하신 분들도 많다는 것 압니다^^)
그러면서 자연히 키보드가 고가인 점을 이용해 사기를 노린 사람들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사기꾼에 애나 어른이 없지만 가입연령이 어려진 것도 한 몫을 한다고 봅니다.

과거엔 익숙한 아이디가 많았고 그런 회원님들의 판매/구매글에는 농담이나 격려 등도 하며 즐거움을 느꼈는데
이제는 장터가 필요한 물건만 구하거나 팔면 끝이라는 생각이라는 생각인지 프로그램까지 동원을 해가며.........
과거의 새로고침을 통한 희열을 느끼려고 하는 분들이 적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음.. 익숙한 사람이 많고 단골손님 위주인 정감있는 시골 시장이 차가운 대형마트가 되어버린 것 같은? 그런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장터보다 자유게시판, 묻고답하기 쪽에 신규글이 더 많길 바랍니다.
키보드장터매니아가 아닌 진정한 키보드매니아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죠.

술을 한 잔 해서 말이 길었는데 세줄요약을 하자면..
1. 키보드매니아가 유명해짐에 따라 사기꾼을 포함한 신규회원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
2. 신규회원은 '진정 키보드를 알고파족'과 '장터족'이 있다.
3. 이런 변화된 분위기에 낯설음을 느끼는 회원들이 다수 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 했던가요? 다 떠나면 절만 남겠네요.
낯설음을 느끼는 회원들이 다 떠나면.. 장터만 남지 않을까 걱정이네요.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 부분은 아마도..
키보드매니아는 장터가 아니라 동호회라는 점을 생각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이 클거라 생각합니다.

처음엔 다소 정체기, 빙하기 등이 예상되지만..
장터를 이용함에 있어서 이용 제한을 두었으면 합니다.
레벨(포인트)로 정하며, 레벨이 장터이용이 가능한 정도라 하더라도 최종방문일이 길면 거기에 따른 제한을 두는..
그리고 기존 거래내역은 증거이기 때문에 거래완료된 자료의 수정불가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반대하시는 분도 계시겠죠? ^^;

기술적인 부분까지 관리하시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어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만
 제가 아끼고 사랑하는 키보드매니아가 진정한 매니아's 키보드로 영원하였으면 하는 바램에 말씀을 드려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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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이짱 2009-07-24 04:43
좋은 제안들을 내놓으셨네요^^;; 꼭 이루어 지길 같이 빌어봅니다.
환타맨 2009-07-24 05:10
제가 가입했을때는 정발기계식키보드들이 많지 않아서 수리,세척,개조,윤활등이 주였는데 요즘은 마제나 다스등 쉽게 구할수 있어 예전같은 느낌이 다르긴합니다...한동안 많이 올라오던 '게임에 좋은 기계식키보드 추천염, 5만원으로 FPS키보드 구하염'등등 무검색미성년들의 질문도 많이 줄었구요.(무한멤브가 나오기도 했고..)
DChul 2009-07-24 07:34
저도 장터를 사용할려면 제한이 필요하다는 그 부분!! 동의합니다 ㅠㅠㅠ
TodoBien 2009-07-24 08:37
장터는 좀 믿고 안전하게 계속 유지가 되면 참 좋겠는데 말이죠......
쿠아에요 2009-07-24 09:09
장터거래 하면 회원정보를 보게 됩니다~
카다악 2009-07-24 10:17
좋으신 제안들이네요 ^^어느 동호회든 변화는 불가피하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다 떠나면 그야말로 장터만 남게되겠죠....조금씩 조금씩  좋은쪽으로 발전을 이끄는 것도 고수님들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다들 힘들 내십시다!
유리 2009-07-24 10:29
거래 내용은 수정불가 하도록 하는것은 저도 찬성입니다만.한동안 들어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제약을 두는것은 조금과한듯 싶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거래를 하기 전에 그분방문기록이나, 글등을 조회 해 봤는데 몇건 없더군요.불안불안 했지만 거래후 서로 쪽지를 주고 받을일이 생겨서대화를 하다 보니 진정 이곳 키매냐의 문화를 가지고 계셨던 분이었습니다.우선 거래 기록은 계속 남기도록 하고,  거래후기를 두어 해당 아이디에 대해별점이나 포인트를 주는 형태로 진행 하는것도 방법일것 같다는 짧은 소견 입니다.
이상한나라의동화 2009-07-24 12:00
그게 이전 정보가 남아 있다면 말이 되겠는데 개편을 하고 난이후로 이전 정보를 상실해서 말입니다.... 그게 개편이전에 열심히 활동하셨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개편이후에 들어오지 않으신 분들께는 형평성이 많이 떨어지는 제안으로 보입니다.게시판의 썰렁해짐에는 MB 및 떨거지들의 영향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겠습니다.
vecton 2009-07-24 23:45
저는 요새 처음보는 아이디면 아무리 가격이나 조건이 좋아도 구입하지 않습니다..그동안 봐오던 아이디 일때만 구입을 하려고 합니다.쿨랜드 님 말씀처럼 장터에 제한을 두는 것은 좋을 것 같습니다. 판매하려면 어느 정도 레벨이 되어야 한다는 조건으로요..그리고 요새 무개념성 글들은 많이 줄었지만, 확실히 예전처럼 깊이 있는 정보들은 오가지 않는듯합니다.근데, 제글이 이렇게 큰 반향을 일으킬 줄은 몰랐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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