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동안 쓰고 있던 로지텍 무선 키보드가 맛이 가서 키보드를 새로 알아보던 도중, 예전에 대학생 시절 기계식 키보드를 구입했던 친구들이 생각나더군요. 솔직히 당시만 해도 '뭐하러 비싼 돈을 주고 그런 걸 살까?' 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월급쟁이가 되고 돈을 벌기 시작했더니 생각이 달라지더군요. 결국 Varmilo VA87M 갈축으로 기계식 키보드에 입문했습니다. 15만원 정도에 구입했는데 결과는 대만족 그 자체였습니다. 여기서 끝나나 싶었는데...
이번엔 키캡병이 도졌습니다. 독일 국기와 아르헨티나 국기를 테마로 한 키캡이 Varmilo에서 생산한다는 걸 알게 됐고, 결국 50000원 정도를 주고 독일 국기 키캡을 구입했습니다. 이젠 끝났나 싶었는데...
청축이 욕심이 나더군요. 생각해보니 집에선 눈치볼 이유도 없고, 청축 특유의 타건감에 끌려서 VA87M 청축을 추가로 구입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불과 한 달만에 35만원 가량이 증발...
이젠 적축+아르헨티나 키캡 조합까지 욕심이 나지만, 최근 지출비용을 감안해서 참고 있습니다. 한 대 사는 걸로 만족할 줄 알았는데, 막상 시작하고 나니 욕심이 끝이 없네요.
키보드도 정말 무서운 취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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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너무도 이해가 잘됩니다.....
생각해보면 키보드가 일상에서 정말 많은 비중의 시간을 함께하기 때문에 만족도가 참 큰 것 같아요. 하나 들이면 또 다른 제품에 눈이 가고 추가로 구입하기 위해 명분을 찾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지요 ㅋㅋ 이건 사무실용이야... 이건 게임용이야... 그러면서요 ㅋㅋ 예쁜 키캡을 발견해도 지나치기가 힘들어지고요. 무섭긴 하지만 나름 건전하고 즐거운 수집 취미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애플키보드만 사용하다가 기계식 관심 가지다보니 청축,적축,무접점 순식간에 소유하게 되네요. 다 안쓰는 것도 아니고 상황과 장소에 따라 다르게 쓰다보니...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입력도구라는 점에서 매력이 충분한 것 같습니다.
커스텀 키보드 만들기 시작하면 돈 더 많이 든다던데요 ㅎㅎ
가장 손이 자주 가는 물품에 돈을 투자하는 것이 저는 하나도 아깝지가 않더라고요.
매일 주머니에 들어있는 지갑, 하루 8시간 이상 매일 만지는 키보드, 매일 앉아 있는 의자 등등
내 살과 닿는 빈도가 많은 물품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답니다 'ㅅ';;
바밀로 아르헨티나 키캡 사면 노란 태양 박힌 키캡 여분으로 주던데
딱 그것만 구하려 노력해보지만 아르헨티나 키캡 사는 분이 정말 없더군요 ㅋㅋ
다음단계로 커스텀 키보드가 기다리고 있다죠
카메라는 장비병이라지만 키보드는 실생활에서 거의 끼고 사는거니 내 손가락을 위한거라고 위안을....이라기엔 욕심이ㅠㅠ
저도 최근 키보드로 돈 많이 나가네요 ㄷㄷㄷ
동료의 리얼포스 저소음 차등을 한번 타건해본 후에
이쪽을 계속 기웃거리고 있는 제 모습을 봅니다.
장터의 리얼포스를 노리고 있고, 또 마제 저소음도,
또 매스드롭에서 미니키보드 주문했고, 이제 커스텀키보드도 고려 중입니다.
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