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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사의 기계식 스위치 6종을 체험해 볼 수 있는 테스터 킷 입니다.
대략 USD $10 언저리 가격대라.. 장난감 하나 사는 기분으로 질러보았습니다.
구성은 그냥.. 구멍난 뚫린 플라스틱 판 위에.. 키들이 한개씩 얹혀있는 형태로 단순합니다.
뒤집으면 그냥 키들이 후두둑 떨어지는.. 그런 식입니다. ㅎㅎ
청축, 갈축, 적축, 흑축, 백축, 회축, 변백축, 변회축.. 의 9종 구성입니다.
하나씩 눌러보면서.. 키감이 스위치 종류별로 정말 다채롭구나.. 라는 것을 느낍니다.
청축, 갈축, 적축, 흑축은 만져봤었지만.. 녹축, 백축, 변백축, 회축, 변회축은 처음 접해봤는데요.
백축, 회축 계열은 너무 키압이 높더군요. 이걸로 구성된 키보드를 사용하면.. 손가락 무공 수련하는 기분이 들 것 같습니다.
회사에서 책상 옆에 놓고서는 가끔씩 손가락으로 꾹꾹이를 하면서 놀고 있는데...
이 아이템의 문제는.. 저 다양한 축들의 완제품들이 하나씩 가지고 싶어진다는 부작용입니다. ㄷㄷㄷ
괜히 샀어...
변백축은 청축과 유사한 클릭 계열의 느낌 (딸깍~) 인데.. 키압이 청축에 비해서 높고, 소리는 조금 더 조용합니다.
변회축은 갈축과 유사한 넌클릭 계열의 느낌 (서걱~) 인데 키압이 갈축에 비해서 높고, 걸리는 느낌도 좀 더 강합니다.
요즘은 기계식 스위치의 종류가 너무 많아지고 있어서.. 점점 호기심은 늘어나고.. 뭐가 뭔지는 모르겠고.. 그렇더라구요.
체리사 축의 종류만해도 계속 늘어나는데.. 카일, 오테뮤 등의 강력한 경쟁사들이 등장하고.. 레이저, 필코, 로지텍 같은 제조사들에서도 자사 고유 축들을 만들고 있고.. 최근 한성에서는 핑크, 실버, 골드, 브론드축.. 이라고 부르는 것들이 있더군요? ㅋㅋㅋ
혼란하다. 혼란해. @_@
변백 변흑이라기보다는, 기둥 색은 비슷한데, 내부 구동방식이랑 압력이 다를거에요.. 백축은 클릭이랑 넌클릭 있는걸로, 회축은 리니어랑 넌클릭이 있는걸로 압니다
사실 기본은 창갈흑이고, 적축도 비교적 근래에 만들어진 스위치죠.... 흑축의 키압이 높다보니...
예전에는 흑축밖에 없어서 많이들 스프링을 직접 교체해서 쓰셨습니다..
저도 청적갈축 밖에 안만져봐서 나머지 축들 키감이 궁금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