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추억의 키보드를 찾고 있습니다. 사실 매우 단편적인 부분만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찾을 수 없을 거 같습니다만..
일단 찾아보려고 노력하는 척(!!) 하고 있습니다.

일단 제가 사용한 추억의 키보드.. 그 키보드를 사용한 시기는 약 20년전, 제가 초등학교 입학 전의 일입니다.
당시 저희 집에 286 컴퓨터가 있었습니다. 저는 그 컴퓨터로 고인돌 이라는 게임을 무지무지 열심히 했었던 거로 기억합니다.
(뭐 실제 게임 제목은 고인돌이 아니겠지만요;;)

그리고 그 고인돌이라는 게임을 하면서 스페이스바가 고장나도록 열심히 두드린 키보드를 찾고 있습니다.

그 키보드는 마치 모델엠처럼 생겼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LED램프 부분이 홍보게의 모델엠 사진처럼 되어있었습니다.
현재 제가 배송받은 모델엠 키보드는 그 모양이 아니군요.. 완전 좌절입니다. ㅠㅠ

그리고 양손으로 스페이스바를 무지막지하게 두드렸음에도 상당한 반발력으로 재밌게 두드린 거 같기도 하고요..
(제가 방망이질 담당 - 스페이스바 담당 - 이었습니당ㅋ)
스페이스바 고장났을때 호기심에 스페이스바를 뜯어내버리니.. 동그란 스위치가 있었던 거로 기억합니다.
동그랗다는 거만 기억하지 그게 세세하게 어떤 모양이더라.. 이런 건 기억하지 못하네요.. ㅠㅠ

그리고 286 시절답게 키보드는 AT방식이었습니다. 이걸로는 도저히 알수가 없네요.

아버지께 물어보니 아버지도 조립한 컴퓨터라 기억이 잘 안 난다고 하시고,
황당하게도 메이드인타이완이었다! 라고만 하셨습니다. 메이드인코리아는 비쌌다.. 라는게 이유라더군요.. =_ =

뭐 그래서 일단 가장 눈에 잘 띄고 흔히 보이는 오래된 키보드인 모델엠을 영입해 보았습니다.

제가 받은 건 96년식 모델엠입니다. 뭐 키감이 많이 다를까 싶습니다만.. 생긴건 제가 원하던 그 모양이 아닙니다.
아무래도 제게서 금방 다시 떠나갈 거 같네요.
그러나 키보드 자체의 느낌은 비발디의사계님 말씀처럼 금방 포기해버리고픈 그런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클릭 키보드여서 그런지 시끄러운게 참 좋네요. 역시 집!! ^_^d

그러나 일단 이건 제 추억속의 키보드가 아니라고 단정지었습니다. 일단 제 기억과 생김새부터가 다르니까요.

소장용 모델엠은 80년대에 나온 제일 오래된 녀석으로  구해봐야겠습니다. 무한 장터링 ㄱㄱ =_ =+

이상 뻘글이었습니다. 얼른 레벨 올려서 레벨3되면 양반같은 글만 쓸래요. <-
profile

갈축이 제일 좋아~!!
(추천글 162번에서 슬쩍한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