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제가 제일 싫어하는 축을 꼽으라면 당연히 갈축을꼽습니다.
이 어중간한 키감은(개인적인 차이일 뿐이지만) 도무지 영 별로라고 생각했거든요. 넌클릭의 심심하면서도 다각거리는 밋밋한 키감.......
근데 갈축을 한동안 어쩔 수 없이 쓰다가 다른걸 써보니.........................
갈축이 더 좋아요 ㅠ.ㅠ
갈축이 더 좋아서 정말 이상한데 좋은걸 어쩔수가 없네요 ㅠ.ㅠ
저는 지금 마제 메탈하우징에 마제 104키 엔키롤오버 갈축(고무링작업) 을 쓰고있습니다.
키캡은 더키 무각키캡이구요.
다른키캡 쓸땐 못느꼈던 갈축의 기분좋은 다각임을 느껴서 너무 만족스럽습니다(정말 이상하죠 제일 싫어하던 갈축인데)
제 생각엔 더키 키캡의 특성상 키캡이 높고 얇아서 청축에도 무척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청축 한번 사다 써 보고, 아니다 싶으면 그냥 갈축으로 쭉 갈 생각입니다.
흑축, 리얼포스, 알흑, 청축, 알프스 뎀퍼축, 탄소접점, 알프스 유사축, 버클링, 백축, 적축 까지 써보면서 느낀건...
적당한 소리와 적당한 키압에 손이 편하고, 적당한 구분감도 있으면서 적당하게 모든점을 충족시키는건 역시 갈축이라 생각합니다.
뭐든게 적당한것이 어떻게 보면 장점일수도 있나봅니다.
마음에 맞는 녀석을 찾는건 어렵지 않은것 같습니다. 이것 저것 사면서, 최종적으로 손 안에 남게 되는 녀석이 마음에 맞는 녀석이겠죠.
마지막에 남는 녀석이 누가 될지 궁금하면서도 통장 잔고를 걱정하지만, 역시 찾던 녀석이 나오면 미련없이 지르고 봅니다.
하하 파산하겠다. ㅠ.ㅠ
해피해킹프로2
11800일자돌기
8955 리뷰에 설명하신 그대로 부드러운 매력이 있는게 갈축 같아요. 전 요즘 척척 달라붙는 ML스위치에 빠져 있네요.(집에서 8955를 사용하고 있는데 컴 쓸 시간을 안줘서 그 갈축의 감을 좀 잊어버리긴 했습니다,,)
공교롭게도 갈축만 2개를 보유하게 되어서
Tesoro M7 갈축과, 옥션MX8000 두개를 쓰는데 주옥션 키감이 훨씬 좋은것 같습니다.
더 부드럽고 소리도 더 경쾌합니다. (소음은 m7갈축이 더 적더군요... 보강판이 있는것들이 원래 이런지...)
변흑에 고무링끼운게 저에겐 제일 담백한 키감이더군요..청축이든 갈축이든 쓰면 매력은있는데 한동안쓰다보면 질립니다..근데 변흑은 질리지가않아요.....그게 리니어의 장점인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