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과음으로 맛탱이가 간 상태에서 아침에 4분 지각해버렸네요.
IT 업종인데다 대기업도 아니고 작은 회사라서 지각에 상당히 관대한터라
지각 한다고해서 별 문제는 없습니다만,
스스로 지각하는 것을 싫어하는터라 좀 그러네요^^;

엊그제 회사에서 날밤을깐지라 어제도 비몽사몽간에 하루죙일 어영부영 시간만 축내다가
간만에 칼퇴근하고 회사동료가 당구나 한 판 치러 가자고 하길래 당구치러 갔죠.
제 다마수가 150입니다.
10년동안 150이지만 아주 싱거운 150입니다.
동료들도 어차피 학교다닐 적 그 다마수 그대로 놓고 치니까 다들 물다마라 그냥 그 다마수 놓고 칩니다.
셋이서 자기 다마수 그대로 놓고 3쿠션을 쳤죠.
제가 150, 또 다른 한 사람이 150, 그리고 다른 한 명은 300을 놓고 경기 요이땅~
첫 출발이 좋았습니다.
뽀록이 터졌죠 으흐흐
한 10분 지났나... 5개를 쳤죠.
다른 사람들은 개시도 못하는 상황이었구요.
그 이후로 한시간 가까이 될 때까지 계속 뽑고 박고 뽑고 박고 연속...ㅜㅜ
다른 사람들도 영 안되서리 진도는 안나가는 상황이었구요.
그러다가 삘 받아서 다시 뽀록도 터져주고, 결국 1시간 40분만에 마물은 히까끼로 끝내버렸습니다.
제가 끝내고도 40분이 지나서야 두번째 주자가 마물을 성공했네요.
참 오래 걸렸죠.
아니 셋이서 3쿠션 한 판 치는데 2시간 20분이 뭡니까ㅡ.ㅡ;
아무리 제 다마수 다 놓고 쳤다고 해도 1시간 이내엔 쳐야지ㅡ.ㅡ;

근데, 3구 당구수지인가?
몇개로 계산하는거 있던데, 그건 어케 계산하는거죠?
1시간동안 몇 개 뽑는지 세는 건가요?
그럼 히로하면 다시 빼나요?
1시간 40분동안 히로 빼면 20여개(가락은 2개 계산^^;) 뽑은 것 같은디 당구 수지가 어케 될라나요?^^;


PS) 짤방은 SLRclub의 2찰리님의 글에서 무단으로 퍼왔습니다.
그냥 자게용 짤방으로 사용한 것인데, 혹시나 문제가 된다면 쪽지 주시면 자삭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