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반의 교제를 하고 결혼을 전제로 동거하기를 1년...

처음에 보수적인 양가 부모님들은 모두 반대를 했지만 저희들은 변치않을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으로 신혼보다 아름다운 동거를 시작했습니다.

 

아직 학업을 마치지 않은 여자친구와 이제 막 새로 큰 사업을 벌인 저의 개인적 사정들도

결혼보다 동거가 최선이란 판단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이제 더이상 데이트후 아쉬운 이별을 하지 않아도 되고, 아프다는 전화를 받고 당장

달려가지 못해 애태울 필요도 없으며 불꺼진 집에 들어가기 싫어 일부러 술약속을

만들지 않아도 됩니다...  그래서 행복했습니다..

 

여자친구가 아직 학생이다보니 생활비는 제 소득으로 충당해야 했습니다.

아직 정식으로 결혼한것이 아니니 여자친구의 부모님께선 여친에게 계속 용돈을

보내주셨는데 여친은 결혼자금에 보태겠다며 저축을 하더군요..

점점 돈이 모여 100...200..........500만원을 모았다며 통장을 보여주면서 생글생글 웃는

그녀가 너무 사랑스러웠습니다... 500모은 기념으로 크게 한번 쏘겠다며 그녀가 사준

코트는 아까워서 아직 한번도 입지 않았습니다...

 

2학기가 시작된 지난 9월..... 그런얘기가 없었는데 낮에 과외를 하기위해 야간강의를

신청했다고 하더군요.... 저도 학교다닐때 한번 그런적이 있어서 그런가보다 하고 넘겼지만

왜 그때 눈치채지 못하고 둔하게 넘겼었는지 지금은 너무 후회스럽습니다..

 

사업을 하다 보니 퇴근시간이 일정치 않았지만 10시전엔 집에 가려고 노력했고 그녀는 그때까지

저녁을 먹지않고 저를 기다렸습니다... 심지어 허기를 참기위해 강냉이를 먹으며 저를 기다리는걸

몇번 봤는데 제발 미련하게 이러지 말라고 화를 수십번은 낸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 사랑스러운

그녀였습니다..

 

근데 그녀가 수업을 핑계로 또 과모임을 핑계로 귀가시간이 점점 늦어지더니 자정을 넘기기를 시작했습니다. 전 이제 내가 그녀에게 감동을 줄때다 싶어 자정까지 식탁에 저녁을 차려놓고 강냉이를 먹으며 버텨봤습니다...정확히 새벽 1시 20분에 문따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만취로 인사불성이된 그녀는 현관에 그냥 쓰러져 버렸습니다...

속도 상하고 화도났지만 이런날도 있는거지 싶어 그녀를 엎고 침대에 눞히는데 불길한 느낌이 엄습합니다...

 

아침에 그녀가 입고나간 옷이 아니었습니다...

아침을 먹다가 반찬을 흘려 짜증을 내며 갈아입은 옷이기에 분명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중간에 집에 와서 갈아입었다고 볼수도 있겠지만 처음 보는 옷이었습니다...

 

남자의 본능이었는지 전 그녀의 핸드폰을 찾았습니다...

다행히 핸드폰에 제가 의심해야할만한 문자나 전화번호는 없더군요...

하지만 다른 핸드폰이 또 하나 있다는 사실이 저를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처음보는 핸드폰엔 "♡우리 영~" 으로 발신된 문자가 문자함 200개를 꽉 채우고 있었으니까요..

저녁에 같이 해먹을 메뉴와 저조차도 하기 힘든 닭살스런 문자들....

그리고 가임기간이라 오늘은 안되겠다며 농담처럼 그녀가 보낸 문자들...

 

하늘이 무너지는듯 했습니다...

화도 안나고 슬프지도 않고.... 그냥 뭔가 큰일이 났는데 내가 뭘해야할지 모르게 머리가 하얘지는

기분...

 

정리하고 생각해볼 시간이 필요해 내색하지 않고 웃는 얼굴로 아침에 그녀를 맞았습니다...

그녀를 학교에 데려다주고 그렇게 그날 하루 그녀의 미행을 시작했습니다..

눈으로 보기전엔 절대 믿을수 없을것 같았습니다..

 

과외알바도 거짓말이었고 야간수업은 더더욱 없었습니다..

3시쯤 수업이 끝나고 그녀는 학교주변 아파트로 향하더군요...

 

그녀가 그 아파트로 들어가고 한시간을 밖에서 기다렸을때쯤 옷을 갈아입고 나온 그녀는

누군가를 기다리는듯 했습니다..

 

술취한 그녀의 옷이 바꼈던 이유를 이제 조금 알것 같았습니다..

 

얼마후 그녀가 나온 아파트에서 한남자가 한손에 든 쓰레기 봉투를 버리고

그녀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걸어가더군요..그녀는 그 남자의 차에타고 떠났습니다...

눈으로 보고도 이게 무슨상황인지 판단이 안서는 제 손은 덜덜 떨렸습니다..

너무 떨려서 키를 돌려 시동을 걸수가 없어서 따라갈수가 없었습니다..

차가 10년이넘은 세피아2였거든요...

그녀뒷바라지한다고 쓴돈만 다모았어도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정도는샀을텐데..

지금생각하면 치가떨립니다.........

 

그녀가 좋아해서 항상 차에 사두었던 '내몸에 흐를류' 라는 음료수가 보이더군요...

몸 순환에 좋은 타타리 메밀을 비롯 진피, 차가버섯, 영지버섯, 상황버섯, 인삼, 삼백초, 구기자,

감잎, 결명자, 녹차, 둥글레, 우롱차, 보이차, 뽕잎 등 엄선된 한방 및 차 원료 15가지가 들어있는

새로운 컨셉의 차 음료로 한방의 건강성분과 차의 구수한 맛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한한의사협회

공식 인증 순환차 입니다.

내몸속까지 생각하는 새로운 개념의 순환차라며 그녀가 즐겨 마시곤 했었죠..

용량도 175ml캔, 340ml 어셉틱펫, 1.5L 어셉틱펫 로 다양해서 필요에 따라 골라 마실수 있구요..

참고로 어셉틱펫은 무균화된 제조설비에서 펫병에 음료를 채워넣어 품질안정성을 크게높인

생산방식입니다.

 

암튼 오늘처럼 이렇게 슬픈날은 TOP를 마셔줘야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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