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일본에서 친척이 사준 선물이 과잔가 싶엇는데
치토스 뜯듯이 뙇하고 뜯었는데 알고보니 물에 타먹는 설탕 같은 거더군요..
하지만 그걸 깨달았을 땐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ㅋㅋㅋㅋ 하아...
결국 키캡 다 뽑고 청소하고 해서 복구 시키긴 했습니다.
1.
제가 2009년도 초 키보드 구매 후 이번이 만 3년만의 첫 분해인데
좀 험하게 쓰긴했습니다. 음료수같은거 튀기기도 하고 치킨먹던손, 피자먹던손으로 타건하고 그래서 그런지
이번에 열어보니 보강판 몇군데에 직격 1~2mm정도의 녹이 슬어있더군요.
WD-40 뿌리고 빡빡 지워봤지만 지워지진 않아 그냥 덮긴했습니다.
근데 이렇게 녹이 슬기도 하는지 궁금하네요ㅋㅋㅋ 키보드에 녹이 슨 모습이 참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와서 말이죠ㅋㅋ
2.
이번에 리얼포스 10주년 한정판이 나왔더군요. 더불어 아주 아주 얘쁜 핑크 키캡까지요!
근데 10주년 모델 키캡 사출에 대해서 불만을 토로하시는 분들의 글을 몇개 읽게 되었습니다.
저는 리얼포스를 쓰고 이번에 키캡 분해하면서 보니 플라스틱 사출시 남는 테두리의 찌꺼기 같은거라던지
불량같은 부분은 전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평소에 리얼포스 관련 글 봐도 키캡사출에 대한 문제는 보지 못했구요.
이번에 '혹시라도' 10주년 3차 추가물량이 풀린다면 구매를 생각 중이라 이 부분에 대해 직접 구매하여 사용중이신 형님들
생각 좀 여쭙고 싶습니다.
저는 리얼103 차등 87 균등 둘다 쓰지만 키캡에 사출때낸 찌꺼기같은게 뒷면 아래에 거의 있네요 ㅎ
저는 이런쪽에는 둔감해서 별로 신경쓰지 않음...
키캡보다는 키감이 중요한게 아닐까요? 사람마다 다르지만 ㅋ 10주년 영문 문의하시던데 거의다 품절인거 같네요
그나저나 위 사진 정말 안습이네요;; ㄷㄷㄷㄷ 블랙인데 특히;;;;;
리얼포스의 보강판에 녹이 스는 것은 아주 고질적인 문제입니다.
일본 토프레가 솔직히 리얼포스 성의 없이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리얼 동지 입장에서 마음이 아픕니다 ㅠㅠ
10주년 2차 판매분 영문 균등/차등 사용 중인데 사출 찌꺼기 같은 것이 좀 있긴 있어요..
전문가 분들이면 살살 갈거나 잘라내어 처리하시겠지만 전 무서워서 그대로 사용 중입니다.
그리고 검정 리얼의 보강판은 검은 페인트로 칠해져 있는데도 녹이 스는건가요?
몇년 뒤 10주년 녹슬면 페인트 칠 다시해야겠네요 ㅜㅜ
제가 이번에 분해해서 보니 녹이 생길 수 밖에 없는 형태로 돼 있더군요. 절단면에 아무런 처리 없이 되어 있고 보강판 도장 역시 깔끔하지 않았습니다.
사용상 어느 정도의 녹이 생겨도 문제 없는 구조긴 하지만 가격 생각하면 좀 조잡합니다.
10주년 키캡의 마감 상태는 엉망 이지만 말씀처럼 키감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아니기 때문에 저도 그러려니 합니다~~
카프리옹님 공방의 예전 작업 일지를 보시면 리얼이 보강판 페인트를 벗겨내고 방청제를 바른 후에 다시 도색하는 작업을 하시더군요.
키보드는 책상위에 항상 놓여져있으니 음료수, 침 등이 튀어서 부식이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모니터에도 한두방울씩 튀어있는 것을 보면 키보드 보강판에도 분명 한두방울씩 튀어 들어가겠지요? 보강판을 만들 때 조금 더 신경써주었으면 좋았을텐데 아쉬운 부분이네요.
그런데 키보드 백년만년 사용하는 것도 아니고 녹슬었다고 기능이 이상이 있는 것도 아니니 마음편하게 뽀사질 때까지 사용하면 되지 않나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녹슬은 부분은 번지지 않도록 방청제로 처리를 해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맨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