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자동차 오토와 수동 차이입니다. 오토만 몰던 분이 생전 처음 수동을 만지면 멘붕이지요. 딱 그렇습니다. 더도 덜도 아닙니다.
그러다가 수동만 만지다가 오토를 만지셨던 분중에 이런분 계시죠? 기어 변속할때 '클러치' 페달쪽으로 발이 나도 모르게 올라가서
헛발질을 한 기억..
기능키들을 사용하고 싶을때 해피해킹 FN은 클러치 역할이라고 보면 됩니다. 수동만 모시는 분은 수동만의 그 재미를 아시지요?
왠지 글을 쓰니까 더 어렵게 보이는데 자동차 오토에서 수동으로 몸이 적응하는 과정의 재미가 있습니다.
익숙해지면 나도 모르게 방향키를 눌러야 할때 일반 키보드에서 FN키를 찾아 [ ; ' /키를 누르는 헛가락질이 나오거나 좌측 Ctrl키를
눌러야 할때 캡스락 키를 누르는 실수를 하실 겁니다.
하지만 자동, 수동 번갈아 사용하시는 분들 치고 위와 같은 실수를 하는 분들은 또 많이 없죠. 저역시 회사에서는 노트북을 쓰고 집에
서는 여러가지 텐키리스, 펜타그래프, 일반 103/106 키보드, 해피해킹을 쓰기때문에 실수는 거의 없습니다^^
결론은 걱정하지 말고 질러라 입니다. ^^ 기어를 변속하기 위해 FN키를 누르고 무슨 무슨키를 누르고 하는 과정은 생각보다 그리 길지
않습니다. 기어를 변속해야 하겠다하면 생각없이 멍한 상태에서 달려도 기어 변속한 자신이 재미있을겁니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지름은 100% 실패한다.
좋은 키보드가 훌륭한 작업물을 만들어 주진 않겠지만
타이핑을 하는 시간만큼은 행복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수동 10년째 운행중인 사람으로서,
knoize님 비유를 듣고나니 급 해피해피 뽐뿌가 옵니다
하아..하아~.~
저도 첫차는 오토로 몰다가 두번째 차를 수동으로 구입하며 쭉 잘 타오고 있는데 비유하신걸 읽으니 꼭 그렇네요.
수동은 처음 적응하는데 사람마다 차이를 보이지만 한번 적응되고 나면 눈감고도 운전한다고 하죠..
오토를 운전하면 발을 하나만 쓰니 이상하기도 하지만... 심심한 나머지 저는 왼발은 대신 브레이크를 잡고 오른발은 엑셀을 밟고 그러기도 합니다... 발이 너무 심심해서요 ㅋㅋㅋ 실제로 트랙에서 코너시에 왼발로 브레이크를 쓰는 경우도 있구요..
저 같은 경우에도 처음에는 배열에 적응못하면 어떡하지 하며 고민을 해 봤는데, 실제로 사용을 해보니 어려움은 없습니다. 저는 1,3,5번 스위치를 키고 사용 하는데 그 이유로는 윈도가 제 작업환경이다보니...
컨트롤은 정말 적응할 필요도 없이 아 이게 원래 위치여야 맞는구나 생각이 들 정도였고, 백스페이스 역시 새끼손가락으로 누르는게 가능해서 너무 편합니다. 방향키랑 홈,엔드,페이지업,페이지다운은 한 이틀정도 써보니까 머릿속에 다 각인 되더군요.
그래도 아직 가끔씩 헷갈리는 것은 ~ <- 이 친구인데 윈도 쓰시면 아시겠지만 Shift + ESC는 작업 관리자가 뜹니다. ㅋㅋㅋㅋ
그래서 아무생각없이 타건하다보면 아직도 가끔 ~를 잘못 눌러서 작업 관리자랑 대면도 몇번 하는데.. 그날 한번 실수를 하면 같은날에 두번씩 실수는 안 하더라구요. 오히려 ~도 오른쪽 위에 있으니 더 편한가 싶기도 할 정도니까요.
해피해킹에 적응하니까 이렇게 작고 귀여운 키보드가 없고.. 참 좋아요.
망설이시는 분은 리얼포스랑 해피해킹 두대 다 들이셔도 되실거 같습니다.
방향키 없는게 제일커요 배열설계때도 방향키 안쓰는 환경용으로 만든거라
해피두대 리얼 한대있지만 방향키 때매 660들이고 해피는 하나 방출하려고요...
몇년써서 익숙해져도 불편한건 불편하네요 ㅋㅋ
수동 자동이라기 보다는 특정한 목적(또는 취향)에 맞춘 양산차라고 느낍니다. 차로 예를 들면 해피해킹은 로터스 엑시즈라던가 KTM X-Bow 같은 일상에는 불편하지만 훌륭한 코너링을 보여주거나 트랙에 초점을 맞춘 차를 떠올리게합니다. 이런 특징은 실은 해피해킹 외에의 모든 컴팩트에게 동일하게 해당하는 듯 하구요.
기발한 생각으로 비유하셨네요~^^ 확 와닿는거 같습니다.
일단 새로운 키보드에 자신을 맞추려고 노력하는 과정은 뭐 다들 있겠죠.
하지만 해피같은 경우는 좀 유별난 경우입니다.
제 개인적인 사견은 걱정하지말고 질러라는 절대 아닙니다. ㅎㅎ
프로2로 한번 구매했고 , 적응못해 방출했고
다시 프로2로 구매해서 정말 노력을 했고 재도전을 했으나 결국은 또 방출했네요.
해피에 대한 제 생각은 절대 대중화되지 못하는 배열입니다.
해피의 배열은 소수만의 전유물입니다. ^^
물론 통계적인 데이터는 없지만서요.
다만 유난히 키보드 매니아 사이트에는 해피유저가 많은거 같습니다.
타 다른 키보드 동호회들 보면 해피는 아예 언급되는 경우도 드문 정도네요~
그러나 못생겼...지 않아요!!! 쓸데없이 복잡....하지 않아요!
홈,엔드 키도 맵핑해서 쓸 수 있다구요~~
1종 보통이지만 수동 몇년전에 몰았다가 식은 땀 한바가지였던 기억이... ㅠㅠ
ㅎㅎㅎ
개인차라는게 있어서요..ㅠ
그래도 그 나름의 매력이 있는...ㅎㅎ
프로2 팔고 돈이없어 라이트 2라도 사볼까 생각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