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평점 (100점 만점) | 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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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rry G80-3497 LQCKO-2 (백축) 이 오늘 왔습니다.
계속 펜타그래프 아이락스 키보드 쓰다가 타이핑시 답답함 때문에
지코형님처럼 니킥을 날려버리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고 키보드 좋은게 뭐가 없을까? 알아 보다가
기계식 키보드가 있다는 걸 알고 보다가 가장 스탠다드 한 것(?) 같은 체리사로 결정했습니다.
타이핑을 쫌 무식하게 쌔게치는 경항이 있어서 가장 키압이 높다는 백축!!!으로 구입을 했죠.
키압은 기대했던 것 보다는 그렇게 높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단단한 키보드의 느낌과 타이핑시 경쾌함이 맘에 들더군요.
제가 키보드를 새게쳐서 그런지 탱탱 소리도 들리고 ㅋㅋㅋ 뭐 여튼 처음 만난 체리사의 기계식 키보드의 느낌은 아주 좋습니다.
그러나 세상에 완벽한것은 없다고 했던가...
보시는 바와 같이 키캡에 뭔가 동그란게 눌려 있는 자국이 큰 키마다 찍혀 있더군요.
체리 한국 본사에 전화를 해서 물어 보니 사출과정에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것이라서
불량으로 볼수는 없다고 하더라고요. 음... 뭐 기분은 껄쩍지근 하지만 뭐 그렇다는데 그렇구나 해야죠.
체코형님들이 열정을 다해 만드시느라 쫌 오바해서 그런지 제가 받은 물건은 찍힘자국이 많았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큰 키캡에 많이 보이는데 자세히 보면 일반 작인 키캡에도 동그란 자국이 다 보이네요.
눈에 거슬리는 키캡은 14개 정도... 체리사의 품질은 알아 준다던데 그건 스위치에만 국한된 얘기인지 모르겠네요.
다른 체리 키보드 쓰시는 분들도 저와 같은 문제가 있으신지도 궁금하네요.
흔한 성형 불량이죠.. 싱크마크라고.. 살두꼐가 두꺼우면 수지가 냉각되면서 수축하면서 변형이 생기죠..
엄밀히 따지면 불량품이죠..
Made in Germany 체리 키보드 POM 키캡도 비슷합니다.
특히 무각 POM 키캡을 보면 각인이 없기 때문에 더 두드러지게 보이죠.
그래서인지, 체리 POM 키캡은 별로 인기가 없나 봅니다.
예전 프라모델에 저런 자국이 꽤 생겼었죠. 멀리갈것도 없이 국내 A사 프라모델도 저런경우가 많아서 빠대(퍼티)로 매꿔주고 하는 작업이 필수였는데, 그거야 10년도 더 된 얘기고.. 프라모델도 아닌 키캡이 저런 불량 나오는게 좀 충격이네요;;
벤지님을 위해 드리는 말씀인데요...
"지금 이 키캡이 제일 좋습니다. 저런 자국정도는 사용중에 다 잊혀집니다. 순정이 최곱니다...."
....라고 주문을 외우셔야합니다.
다들 이런 사소한 불만에서 시작된 가벼운 장터링(?)이 겉잡을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ㅎㅎ
전 체리 청축 사용하는데, 백축은 또 느낌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근데... 정말 요즘 키보드 색의 대세는 검정색인가봐요. 전 화이트 계열을 더 좋아하는데.
그래서 체리 청축도 화이트. 청축 구입하고 싶어서 선택한 것이고, 청축은 화이트가 있어서 화이트로 선택했는데, 그 때 보니 다른 타입 스위치 키보드들은 모두 검정색이더라구요.
청축이랑 고민 많이 했는데 키압이 높다고 해서 백축으로 선택했습니다.
청축의 그 소리는 탐이 나더군요. 물론 만져 보진 않았습니다.
저도 백축 화이트를 원했는데 찾아 봐도 없더군요. ㅜㅜ 그래서 저도 검정으로 물가항력이었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소심하게 치면서 서걱서걱 소리가 맘에 들었는데, 지금은 막 쓰다 보니 텅텅 거리는 소리가 좋네요.
사운드와 키감이 죽입니다. 물론 이거밖에 안써봤습니다. ㅋㅋ
백축보다 키압이 낮다면 전 왠지 손이 안갈거 같네요. 백축도 키압이 생각보다는 낮아서요.
흑축이 그 다음이라던데 관심이....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