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 & 테크
뭐.. 최근 키매냐에서 크라이톡스 공동구매도 있었고..
제가 키매냐 가입 후 알프스 등정하다보니 스위치가 오래된지라 윤활하시는 분도 많고..
해서 별로 특별한게 아니라서 팁게에 글을 올리는데 많이 망설였지만 한번 올려보겠습니다.
죄송합니다만, 사진 자료는 없습니다. ^^;
키보드는 FC200R Lite 이지만 애플 확장1 에서 뜯은 오렌지 스위치로 교체하였습니다.
본래 애플 확장1이 판매자분이 사용하던 것이라서 그런지 '찌걱, 찌걱, 짤깍, 짤깍' 소리가 스위치에 따라 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기왕 키매냐에 손 담근 이상 윤활도 한번 해보고 싶었고 이 불균일한 소리를 통일 시킬 수 없나 하는 고민에 시작하였습니다.
사용한 윤활제는 밑에 링크에서 KF-96-100cs 이라는 제품 입니다.
http://www.daihan-sci.com/catalog/catalog_detail.asp?itemgrnum=2613
개인 구입가능은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판매 업자를 알고 있어서 따로 구입했습니다.
인터넷에서 가격이 안 나오는군요.. 저는 업자한테 핀셋 포함 2점에 구입했습니다.
카탈로그 상에는 1.7점에 나온 걸로 기억 합니다. 무게는 1 kg 입니다.
실리콘 베이스의 일본제 윤활 오일로써 묽은 편으로 과하게 바르면 줄줄 흘러내립니다.
키보드용은 끈적임이 적어야 된다는 말에 이 제품이 적당하다고 생각하여 구입했습니다.
분해, 조립 방법은 이곳 키매냐의 카프리옹님의 글을 참조하는게 낫겠습니다.
키보드에 스위치가 납땜된 상태에서 스위치의 하우징을 분리해서 슬라이더를 집중 윤활하였습니다.
물론 다른 곳도 윤활을 하긴 하였습니다.. 예로 스테빌라이저 역시 윤활하여 '찌걱'소리를 줄였습니다.
조립할 때 카프리옹님의 사진 자료를 잘 보시고 조립하셔야 합니다.
슬라이더와 하우징에는 방향성이 있으며, 판 스프링 역시 방향성이 있어서 거기에 맞춰서 끼워야 됩니다.
제대로 끼워져도 '찌걱' 소리가 나거나 잘 안 눌리면 다시 분해해야 됩니다. -_-
이게 제일 지겨웠습니다.
윤활과 재조립 이후의 소감은... 대단히 지겨운 작업이라는 점이고.. 쿨럭.. ;;
오래된 스위치가 내는 소음인 '찌걱' 소리가 사라졌습니다. 이게 가장 큰 변화구요..
본래 부드럽던 스위치라서 그런지 더 부드러워졌는지 여부는 모르겠습니다.
아직 오래 사용한 것이 아니라서 윤활제의 성능을 정확히 알 수는 없네요..
모두들 즐거운 키매냐 활동이 되길 바라며.. 이만 마칩니다.
p.s
하루가 지난 현재 상황을 업데이트 합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스테빌라이저에서 미세하게 쩔걱 소리가 났지만 현재는 그런 소리를 들을 수가 없습니다.
스위치의 느낌도 약간 달라졌는데, 키압은 변하지 않았지만 키의 움직임이 빠릿빠릿 해졌다고 느껴집니다.
이걸 뭐 시간을 측정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
굳이 표현한다면 키가 눌릴 때 구분감 이후 쑥! 하며 좀더 빠르게 들어가고..
반발력으로 튕겨져 나올 때에도 예전엔 손가락 끝에 붙어서 나왔다면 이제는 손가락에서 힘이 빠지면 밀면서 올라오는 느낌입니다.
레오폴드 FC200R Lite --> 오렌지 넌클릭
킹 세이버 --> 핑크 넌클릭
필코 제로 --> 백축 클릭
필코 제로 텐키레스 --> 백축 클릭, 흑축 넌클릭
세진 SKM-2040LH
PS2AVR White 아크릴 full LED + 대륙 승화 블루 한글 + 체리 구갈축
PS2AVR 투명 아크릴 Full LED + 대륙 승화 레드 키릴 + 체리 갈축(45g)
곤님 키티 패드 + 체리 구갈축
토프레 리얼포스 10주년 차등 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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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표 흑단(음핑고) 텐키레스 팜레스트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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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인텔리 옵티컬 1.1 * 3
마이크로소프트 익스플로러 옵티컬 3.0 (옴론 재팬 개조형)
마이크로소프트 블루트랙 4500
마이크로소프트 무선
로지텍 G3
로지텍 무선 트랙볼 M570
사진 한장 없는 제 허접한 사용기를 읽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
제가 사용한 건 KF-96-100CS 입니다. 제가 자세히 안 써놨네요.. ^^;;
50CS 제품은 이형제라고 되어 있고 100CS 는 윤활제라고 쓰여 있어서 100CS 를 구입했습니다.
이형제가 윤활제가 뭐가 어떻게 다른지 제가 몰라서 그냥 윤활제 샀습니다. ^^;;
저도 매룩스짱님이 공구하신 크라이톡스를 써보고 싶은 욕심이 있긴 했지만 이번에 윤활해보고 포기했습니다.
여간 성가신 작업이 아니더라구요.
누구 이거 비교 테스트 해보실 분 있으면 좋겠는데 ... 단지 딱히 나쁘진 않아 보입니다. 아직까지는요..
100CS는 제가 스팩시트를 읽어본 결과 20도C에서 점도가 100cSt정도 가진다는 의미로 이해했습니다. 이 점도는 크라이톡스 103과 거의 비슷해요. 이전에 크라이톡스 103기반이라는 SB-10(자전거 윤활액)로 알프스를 윤활해보신 분도 윤활을 한 후에 줄어들고 없어지고 부드러워졌다고 하셨는데 (http://www.kbdmania.net/xe/2179823 Krytox 기반의 윤활유 소개, 성주용님) 아마도 비슷한 윤활효과가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제 경우는 이전에 빅토리녹스 멀티툴오일이라는 실리콘 오일을 알프스 블랙스위치에 사용했었는데 이 오일은 상당한 점성을 가지고 있어서 윤활전후의 느낌이 많이 달랐습니다. 메탈 리프와 플라스틱이 닿는 부분에 한방울씩, 슬라이더에 한방울씩 무식하게 발랐음에도 불구하고 잘 동작했었죠. 개인적으로 플라스틱과 메탈 리프가 닿는 부분의 윤활이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요즘 윤활제등을 모으면서 모든 움직이는 것들에 윤활제를 발라주고 있고 달라지는 성능에 놀라고 있어요. 확실히 움직이는 것들에는 살짝씩 기름칠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럼 전 이만!!
ShinEtsu 실리콘 오일을 사용하셨군요. KF-96-50CS 이면 비교적 점도가 낮은 편이네요. 실리콘 오일도 점도따라 다양하게 있는줄 알았으면 크라이톡스 오기전에 시도해보는건데 살짝 아쉽네요. ^^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