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 닦기 힘들군요 T_T

조금 전 SORTIE님으로부터 분양 받은 IBM AT 5170을 닦기 시작했습니다.

SORTIE님은 청소를 안했으니
PB-1같은 것으로 약간만 닦아주면 될거라고 하셨지만
이건 제가 주력으로 쓰고 있던 KB-5181보다 깨끗하네요 ㅡ.ㅡ;;

그래도 새 식구가 들어왔으니
목욕은 시켜줘야 할 것 같아 분해에 들어 갔습니다.

스페이스쪽 케이스가 갈고리 모양으로 물려 있어
살살 흔들며 제거해야 한다는 것과 높이 조절 바를 빼낼 때 케이스를 바깥쪽으로 당기면서
제거해야 쉽게 나온다는 것 이외에는 쉽더군요.

근데 키캡·나사·PCB 등을 닦으면서 느낀 것인데 이 물건 정말 깨끗하네요.
원래 오래된 물건은 아무리 세척을 잘해도
웬만하면 세월의 흐름을 느끼게하는 구석의 먼지가 있는 법인데

“내가 왜 이걸 닦고 있는걸까”하는 생각을 스스로하게 만들다니
누구인지 모르지만 당신은 고수입니다 乃

하여간 세척을 끝내고 마르기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할 때는 힘들었지만 역시 끝내고 나니 시원하네요.

한 3~4일 있다가 조립하고
한 일주일 써보고 사진과 함께 사용기 올릴 생각인데

이 키보드의 첫 인상은
키감을 떠나서 추억을 느끼게 하는 물건이네요.

P.S. SORTIE님 오늘 만남 즐거웠고
       다음에 기회가 닿으면 또 뵙겠습니다 ^^
이전 댓글 3
또각또각 2005-08-07 15:10
키보드 닦는 재미도 솔솔합니다 ^-^;
강철구망치 2005-08-07 15:24
닦고 나면 좋은데 과정은 하하 역시 내공 부족이겠죠 ㅋ^^
SORTIE 2005-08-10 12:00
(r^-^)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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