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캡 세척하고 왔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손에 기름이 많은 터에
요 며칠간은 아예 기숙사에 오지도 못하고 학교에서 밤을 새는 통에
4100이 완전 기름범벅-_-이 되었더군요.
요참에 아예 키캡 확 빨아버렸습니다.

덕분에 키캡들은 침대 위에 널부러져 있고
그 옆에선 알몸(?)이 된 키보드가 멀뚱히 쳐다보고 있습니다.

중성세제가 있었다면 좋겠는데 아쉽게도 기숙사에 있는건 세탁기용(?) 약알칼리 세제.
"ph 7이나 9나 별 차이 있겠냐" 자기합리화하고 휙 빨아버렸습니다.

세면대 물빠지는 곳에 미리 철망 필터를 설치하고 - 구멍이 커서 키캡이 빨려들어감 -_-
세면대에 찬물을 한가득 받고 세제를 약간량 풀고
미리 뽑아둔 키캡들을 휘리릭 집어넣고 손으로 휘휘 저어줍니다

1~2분 열심히 젓다보니 어느덧 세면대에는 세제와 기름의 콜로이드가 한가득 -_-
키캡을 싹 건져내고 막아둔 구멍을 열어서 물을 뺍니다.

깨끗한 물을 다시 받아서 키캡을 2~3회 헹궈주고 건져내면 키캡빨기 끝

마를때까지 땜빵으로 아이락스 6170을 꺼냈는데
미니 키배치에서 풀사이즈 키배치로 돌아오면서 생기는 혼란도 혼란인데다(특히 ~ 키)
펜터그래프가 이렇게 무겁게 느껴지는건 또 처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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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잇 이사람들
암만 키보드가 사랑스러워도 키캡을 입에 넣고 쪽쪽 빨지(?) 맙시다

몸에도 좋지 않을뿐더러(암만 무독성 플라스틱이라고 해도)
침으로 범벅이 된 키캡을 끼우면 스위치는... 뒤는 상상에 맡기지요 --;;;
이전 댓글 7
밀레느남편 2007-04-20 23:19
저는 빨으셨다길래.. 입안에 넣고 쪽쪽 하신줄 알았습니다(....)
Koasing 2007-04-20 23:38
... (상상하고 있다)
이바구 2007-04-21 00:19
대나무 막대기에다 꿀을 바른 다음 키캡을 주렁주렁 달아놓고 맛있게도 빠는 모습을 상상했습니다 -0-;;
세이메이 2007-04-21 00:22
저는 빨으셨다길래.. 입안에 넣고 쪽쪽 하신줄 알았다는 2 人
ZeroCool™ 2007-04-21 00:27
... (상상하니 우웩 ㅡㅠㅡ ㅋ)
품질관리실-이온 2007-04-21 00:28
마지막 약간의 락스도 효과 좋습니다. ^^
품질관리실-이온 2007-04-21 00:29
젤호님이 상상하신건 우렁각시 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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