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글입니다.
짜증글 싫어하시는 분은 패스해 주세요.
작년 4월에 입사해서 이제 갓 1년이 넘었네요.
작년 한해동안 질풍노도의 시기가 지나고 연말에 인사이동 폭탄도 맞고(있던 팀이 해체되었죠.)
2명이 하던 일 혼자 짊어지고 새로운 팀에 가서
미운오리시키 생활도 어느덧 5개월이 다 되어 갑니다.
사실 업무강도는 제 직장 특성상 흔히 알고 있는 직장생활에 비할 바는 아닙니다.
뭐 빡세다 해봤자 그냥 주5일인 관계로 쉬는 이틀간의 주말 중 하루 나와서 반나절 끄적이고,
재수없으면 추석같은 명절이나 연휴 중에 나오는 정도...
평상시 바쁠 때는 더럽게 바쁘다가도 할일없을 때는 하염없이 모니터만 쳐다보며
Alt+tab신공으로 연명하죠. (한달의 1~2일 정도...)
대신 직급에 맞지 않게 책임과 스트레스는 좀 많은 편입니다.
보통의 신입 초기에 상사들의 보조역할을 할 즈음 또는 복사기에 붙어 살 즈음에
전 이미 책임자가 되어버려서 어느정도 의사결정을 해야 되는 상황이 되어버렸죠.
(당시 제 사수인 여자과장분이 출산휴가를 가버리셨죠...-_-;;;)
이거 원 거의 제가 상대하는 분들은 최하 짬밥 꽉찬 대리 이상 이사급입니다.
좋을 거 같지만, 사실 굉장히 후달리죠.
그동안 맨땅에 헤딩하며 괴로워하면서도 즐겼습니다.
제 나이에 쉽지 않은 경험과 위치를 겪은 거니까요.
덕분에 팀에서 막내이면서도 아무도 저를 터치하지 못합니다.
특히 새로이 간 팀에서는 제 업무를 아는 이는 아무도 없고
2명이 하던 일을 혼자 짊어지고 가서 2가지의 일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사람은
회사내에서도 저 밖에 없으니까요.
그런데, 어느 순간 지난 주부터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더군요.
그러던 것이 오늘 아주 제대로 피크입니다.
굉장히 중요한 거래가 있는 상황이고, 그 준비하는데 매달려도 시원찮을 판에 배째라였죠.
(다른 팀원분들이 5개월 가까이 지난 지금도 제 업무를 정확히 잘 모른다는 이점 100% 활용...
근데 이게 더 저를 브레이크없는 차같이 막나가게 하네요...쩝...)
그야말로 오늘 저의 행동패턴과 마인드는 뀨뀨님의 "다 때리치삼~!"모드였죠.
이게 소위 말하는 입사 1년차 징크스일까요?
정말 일하기 싫습니다.
"아무 이유없어~!"란게 더 문제죠.
뭔가 알수 없는 불만에 가득차서 오늘 굉장히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쌩까고 하염없이 키매냐 눈팅중에 있다가,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외치는 심정으로 넋두리 늘어놓습니다.
키매냐 분들의 연령대가 상대적으로 다른 커뮤니티에 비해 높고 다들 1,3,5,7 징크스 겪으셨으리라
생각되어 이해해 주시리라 믿고 끄적여 봅니다.
게시판 분위기 다운시키는 글인 만큼 내일 자삭하겠습니다.
그럼, 편안한 밤 되세요.
직장 1년차 징크스(?)
이전 댓글 15
풀어놓고 나니 좀 풀립니다. 역시 키매냐... 이래서 키매냐를 못 끊는다니까요.ㅋㅋ
kukk 님도 드럼 치시나보죠? 어떤 음악 하시는지요?
저도 대학 시절부터 쭉 락밴드 생활을 했고 지금은 일본에서
재즈 빅밴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만.. 드럼.. 이거 참.. 끊기 힘들던데..
머.. 끊을 생각도 없지만.. ㅎㅎ
회사 다닌지 어느 덧 8년째군요
재미가 좀 줄어들려는 찰나
최근에 들어온 직원분이랑 서로 갈구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전이제 3년이 다되어 가는데요;; 3년차 징크스 심하게 겪었습니다 =.=;;
일도 하기 싫고 마냥 나가고 싶구 ㅠ_ㅠ 하지만 백수되면 가슴아파할 부모님과 도망가버릴 여친때문에 열심히 다니구 있습니다 ㅠ_ㅠ 근데 2-3달 정도 그냥 참고 다니다 보니 업무량도 조금 줄었고 이젠 징크스가 조금 사라진것 같더군요... 힘내세요 ^^;;
저 역시 얼마전 그랬습니다만, 지금은...
최근에 들어온 직원분이랑 서로 갈구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2)
전 7년차입니다.원래 제가 원하던 직종을 다니다 접어버리고 새로이 밑바닥에서 시작했습니다.월급은 작지만 이곳에서 자재관리팀 여직원 사귀어 결혼하고 애까지 생기고 집에 차까지 장만했습니다.7년동안 2번정도 회사 나올정도로 상사와 싸우고 이런얘기하면 안되지만 지금의 다른부서 과장님과 주먹싸움까지 할 정도로 상황이 악화되어 결국 나왔는데 다시 부르더군요.
저 역시 2가지 업무를 병행하며 저 아님 할수없는일을 알고있다는게 이런 경우까지 오게 되더군요.
지금은 아주 편안합니다.여기서 한 5년만 있다 자립하고 싶습니다.
kukk님 화이팅입니다.사는게 머 별거있나요...그냥 한번씩 자연스레 생기는 회사 징크스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生屍님// 막드럼에 어떤 음악이란게 있겠습니까?^^;;; 뭐 그냥 힙합스탈 좋아라 하죠. 근데 빅밴드생활하신다니 대단하십니다.
sjuno님, 남비뚜껑님// 전 언제 들어올지... 신입채용이 회사사정으로 인하여 계속 밀리네요. 쩝...
CHANY님// 저도 먹고 살 걱정 땜에...ㅋㅋ 뭐 좀 지나면 나아지겠죠.
^aRa^님// 요즘 꼴보기 싫은 사람들 좀 있는데, 주먹질해버리고 싶어지네요.ㅋ(그러나 제가 다니는 회사는 그랬다가는 생매장 당합니다.) 부럽습니다. 직장에서 그정도로 인정받으셨다니... 그리고 좋은 인연을 만나셨다니 더더욱...^^;; 제가 다니는 곳에는 여직원이 존재하는지 요즘 의문이라는...@_@
1년차 부럽습니다? -_-
7년차 입니다.
^aRa^님 처럼 주먹다짐은 아니지만 비슷한 일도 있고....
여직원을 꼬득여서 결혼 두달차입니다.
슬슬 다른일을 하고싶은데... 결혼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망설이고 있습니다.
힘내세요!~
아직 삐약삐약 병아리지만 요새 넘 힘드네용..........
전 6년차에 팀장 하고있지만...
자기 팀원 하는일을 팀장이 모르는건 죄악이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삽질하는 중입니다. ㅡㅡ;
1년차라....전 워낙 어린 나이에 직장생활을 시작해서 고민할 새도 없이 6년차가 되어버려서 ㅋ
이제 슬슬 지치긴 합니다...내년에 해외로 잠적해버릴까.....
저도 1년차 입니다. 십년하고 1년차 (벌써 11년이 지났다니..)
저번에 만나서 말씀하신 내용이 적혀있네요 ^^;
힘내시고...
저도 하기싫어 죽겠습니다.. 애효...
대학교 4학년입니다... 직장 1년차 징크스도 좋으니 취직하고 싶어요. T.T
3년차인데..요즘 저랑 비슷한듯.. 의욕상실..쩝.. 이러다.. 위에서 쌍소리하면 또 열심히 일하게 될꺼같아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