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께서 댓글을 달아주셨군요. ^^

저의 무식하고 용감한 글에 많은 분들이 답을 해주셨습니다.
우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분들께 저의 진솔한 마음을 전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저의 발언이 과격하게 들릴 수 있다는 지적에 수긍합니다.
조금 더 유순하게 적을 수도 있었는데 그렇지 못했네요.

제가 그러한 글을 올리게 된 경위는 이렇습니다.
한 회원분께서 저에게 쪽지를 보내오셨습니다.
키보드매니아의 알림판에 있는 글을 보며 탈퇴를 고려중이라고 말이죠.

저는 키보드매니아에 왜 그런 문구가 필요한지 잘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도데체 전쟁은 왜 일어나는 거에요? 라고 묻는 어린아이처럼 말이죠.
어떤 사람들은 그것을 보며 통쾌해하고 어떤 사람들은 환멸을 느끼며 떠나고자 합니다.

키보드매니아가 왜 정치적인 문제로 가슴앓이를 해야하는지 조금 화가 났습니다.
정치적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떠나거나 활동이 뜸해지고
비슷한 정치 성향의 사람들만이 남아서 '그들만의 리그'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키보드매니아는 정치적인 성향에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공존'할 수 있는
큰 그릇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 저의 이상입니다.
너무 거창한가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와 정치적 생각이 다른 분들이 많이 계실 겁니다.
그렇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우리의 생각은 모두 조금씩 다릅니다.
정치적 논제만 없다면
저는 이곳 키보드매니아에서 만큼은 모두 친구가 되고 즐겁게 대화할 수 있을텐데라고 안타깝게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한방에서 함께 사는 사람들 중 누군가에게는 음악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소음이 된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시끄러우면 나가 라고 말하는 것이 옳은 방법인지 음악을 끄는 것이 옳은 것인지 또 다른 방법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키보드매니아의 걸음마 회원입니다.
어떤 분께서 키보드매니아는 평등하지 않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여러분께서 오해하실까 말씀드리는데 훈님과는 가끔 쪽지 주고 받는 좋은 감정의 사이입니다.^^)
그렇지만 저의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어린이는 큰 일군으로 성장할 씨앗을 지니고 있듯이
어떤 회원이든 키보드매니아의 고수나 열정을 지닌 회원이 될 수 있는 잠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어린이도 신입회원도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재밌게도 정치적 이야기 배제를 외치는 저의 모습이
여러 회원분들께 이명박을 지지하는 사람처럼 보였나 봅니다;;;
고심해봤는데 제가 이명박을 지지하는 것인지 반대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반대를 위한 반대가 마음에 안드는 것 같습니다.
다양한 생각의 사람들이 공존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른쪽에서 보면 모두 왼쪽에 있는 것으로 보이고 왼편에서 보면 많은 것이 오른쪽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키매냐 회원분들이 '모두 손에 손잡고 벽을 넘어서' 친구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
저의 바람이라는 것입니다.

이번 일을 저의 부족한 식견을 다시 돌아볼 수 있는 계기로 삼도록 하겠습니다.



키보드매니아 여러분 존경하고 사랑합니다.__)

넓은책상 올림.
이전 댓글 5
DJ.HAN 2008-06-28 11:20
저도 불필요한 물의를 일으켰다 생각합니다. 앞으론 자중하겠습니다. m--m
카프리옹 2008-06-28 12:48
자꾸 정치적인 얘기라 하시는데 이건 회자되다 사라지는 소문같은 '얘기'가 아니라 국운이 걸린 문제이고 생존권이 달린 일이며 두고두고 자손에게 부끄럽게 생각해야 할 사건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촛불을 든 것이고 '정치얘기'를 하는 것이지 배후 세력이 있거나 빨갱이라서가 아닙니다. 사람(영장류)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상황이 안좋으면 의도와 생각을 숨길 뿐 상황이 호전되면 그 버릇 또 나옵니다. 하물며 사람이 설치류(쥐새끼)의 속내를 어찌 알 수 있겠습니까. "국민을 섬기고 국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겠다..." 두고 보세요. 2MB 집권 하는동안 돌아 올 수 없는 강을 몇 개나 건너는지. 미국 소고기는 시작에 불과 합니다.
로이 2008-06-28 12:50
다른 주제에 관해서는 제 각각 다른 생각을 가질순 있어도.. 역시 키보드 하나만 놓고 보면 다 같은 마음 아니겠습니까 ^^ 키매냐 만쉐이!!
nyter 2008-06-28 15:07
카프리옹님께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에 대해선···죄송하지만 저는 처음 시작은 정치적인게 아니었지만, 지금은 정치적이 되어가는 중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지금 이대로 가다간 생존권이고 국운이고 정치적이고 나발이고 상관 없이 그냥 목적없는 깽판이 될 거 같네요.
검떠 2008-06-29 19:06
2MB아웃의 글귀 참 멋졌었는데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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