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알은 처음엔 기대가 커서인지... 장점보단 단점이 더 선명해 보였고, 그런 단점들로 인해 그저 그런 키보드라는 선입견이 강해져서 그동안 사실 별로 정이 들진 않았었는데요,
그동안 몇 주 동안 꾸준히 사용해 보니, 지금 생각으론 꽤 잘 만들어진 키보드라는 생각이 더 많이 들더군요.
무엇보다도 PBT 키캡의 우수함은 사용하면 할 수록 더욱 더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마제(닌자)의 첫느낌은 정말 만족 그 자체였는데, 갈 수록 키캡의 번들거림과 아울러 퉁퉁 거리는 울림과 얇은 ABS키캡 특유의 재잘거리는 듯한 소리가 더욱 크게 들려서, 키보드의 생김새와는 달리 까불거리는 개구장이 같은 느낌을 주는 반면,
700알은 사용하면 할 수록 그 정숙함과 단정함이 무엇보다 큰 매력인 것 같습니다.
그다지 화려하진 않지만 속이 꽉차고 기본기에 충실한 믿음직한 모습이랄까...
처음엔 당장 환불받아버려야지, 했었지만 지금은 꽤나 만족스럽습니다. 이정도면 개인적으로는 좋은 점수를 충분히 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다른 칠백알 유저들의 의견은 어떤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