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축은 사용하면 할수록 매력있어요. 동일한 키보드를 계속 사용하면 재미있고 심심하고 그런 거 없잖아요. 다만 기계식 키보드의 맛은 익숙해져도 계속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적축이 아무리 심심해도 그 맛까지 잃지는 않습니다. 딱 필요한 수준의 맛만을 제공하고 이외 번잡한 부분, 소음이라던가 무리한 키압 등을 대폭 제거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사용하면 할수록 그 무난한 매력에 끌립니다. 


디자인도 괜찮은 것 같아요. 키캡이 이백알에 비해 훨씬 나아져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더 고급스러워진 것 같아요. 레오폴드 로고도 사진에서 보는 처럼 투박하거나 촌스럽지 않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LED 전구가 그대로 보여서 조금 지저분하게 느껴진다는 점과 쇳소리가 이백알에 비해 되려 심하다는 점 정도네요. 보강판이 이백알에 비해 훨씬 단단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키캡 재질도 더 단단해져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적축 스위치 특성일 수도 있겠고요. 


여튼 전반적인 완성도가 이백알에 비해 높습니다. 적축은 대중성은 물론 매니아들에게도 매력적인 축이 될수 있을 것 같고.... 레오폴드에서 적축을 민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FC300R에 정착할 생각도 들 정도로 괜찮게 나온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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