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키보드매니아 자주 와서 글도 살펴보고 팁으로 기계식 키보드도 여기저기 만져보고 많이 했는데 글은 처음 쓰는 것 같습니다.

일명 눈팅족으로 있다가 첫글을 쓰려고 하니 조금 거시기(?)하군요.

이번에 많은 분들이 지르신 300알 예판을 질렀습니다. 그 이전에는..., 구식 크림축을 쓰고 있었습니다.

청축도 만져보고 갈축도 만져보고 했는데 저는 이상하게 매니악해서 그런지 크림축이 마음에 들더군요. 많이 사용해서 그런가...


많은 분들이 적축을 사용하고 실망도 하시고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으신 것 같은데 저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누를 때의 키감은 굉장히 가벼운데 반하여 손가락을 퉁겨내는 반반력이 강한 편이라 누를 때의 느낌보다는 누르고 난 뒤에 자연스럽게 튀어오르는 반발력이 무지 기분이 좋습니다.

키보드를 쓰실 때에 손목을 손목보호대 부분에 완전히 붙여서 사용하시는 분이 의외로 많으시던데

저 같은 경우는 손목을 완전히 들어올려서 손가락만으로 톡톡 키보드를 칩니다. 덕분에 손목이 자유롭게 여기저기를 부유하고 다니는 느낌이죠.(키보드 위에서 손이 막 출렁출렁 움직이는 느낌입니다. ㅋㅋㅋ) 그러다보니 적축의 밀어올리는 반발감을 더욱 크게 느끼는 듯합니다.


들어갈 때는 아무런 느낌이 없는데 키에서 손가락을 댈 대 부드럽게 받쳐주며 올라오는 소프트한 반발감은 키 하나를 누르고 있을 때보다 빠른 고속 타이핑을 할 때에 더욱 그 느낌이 강해지는 것 같네요. 손가락 하나의 반발력이 사라지기 전에 다른 키의 반발력이 연속적으로 느껴지니 마치 손가락이 출렁출렁 밀려오는 파도 위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손가락만의 느낌만 따지자면 물결 치는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ㅎㅎ


어쨌든 저는 굉장히 만족스러운 구입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고급 멤브레인 느낌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느낌에 실망을 했는데 쓰면 쓸수록 적축의 느낌이 강력해지네요.

하루에 적어도 몇 만타 정도 치는 편인데 적축 이틀 사용해 본 결과 손가락도 굉장히 편해졌습니다. ㅎㅎ

일하다가 잠시 둘러와서 300알 관련글 함 남겨봅니다.

앞으로 종종 글도 남기고 하겠습니다. ㅎㅎ


PS. 글이 생각이상으로 길어졌네요. ㅡ_-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