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저녁 쯔음에 갑자기 키보드를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네이버를 뒤지다가 키보드 매니아
와 동시에 해피해킹 이라는 키보드를 알게 되었습니다.

살까 말까 고민을 5분 정도 하다가, 몸에 닿는 것이니 이왕이면 비싼 것이 좋겠지라는 마음으로
눈 감고 질러 버렸습니다.

직업도 프로그래밍을 하는 직업이라서 자신에게 투자한다는 기분도 있어서 그리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지요.

드디어 오늘 택배로 받았는데, 크기는 작은데 묵직한 포스가 느껴지는 군요.
먹색 각인을 샀는데 일반 키보드에서는 볼 수 없는 검으면서도 선명한 자태가 눈을 사로 잡았습니다.

주변 사람들 중에 알아 보는 분도 몇 분 있더군요.. 동시에 미쳤냐는 말도;;;
감동에 겨워 한컴 타자 연습을 한시간 넘게 해 버렸습니다.::: 미쳤냐는 말도 그냥 한귀로 흘릴
만큼 여태까지 쓰던 키보드와는 느낌 자체가 다르네요.

집에서와 직장 두군데 모두에서 쓸 생각입니다.
왠지 볼링을 할 때 마이볼을 가지고 치는 것 처럼 저도 어디를 가던지 키보드는 이놈으로 할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볼링을 배운적은 없습니다만;;)

내일 코딩할 시간이 기다려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