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제스터치2 하쿠아 저소음적축 구입하는 김에 FC750R 전용 키스킨도 5,000원을 주고 함께 구입했습니다.

키스킨을 씌우면 타건감이 대폭 줄어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하나 구입해서 써보기로 했습니다.


1. 오염 방지 효과

타건매장에서 물건 봤을 땐 괜찮겠지 하고 구입했는데, 막상 물건을 뜯어보니 오염이 걱정되기 시작하더군요.

제품 이름대로 거의 순백에 가깝기 때문에 더더욱 신경이 쓰이더군요.

물론 더러워지면 틀니세정제로 세척하면 그만이지만, 조금이라도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은 괜찮았습니다.


2. 소음 감소 효과

저소음 적축을 몇 시간 치다보니 느낀 건데, 스프링 반동에 의한 소음이 다른 축에 비해 강하게 들립니다.

스프링 반동음이 커졌다기 보다는, 다른 부분에서 발생하는 소음이 줄어들어서 스프링 음이 더욱 부각되는듯하네요.

스킨을 씌우니 소음이 줄어들긴 했지만, 효과가 그리 크지는 않았습니다. 저소음 적축과의 궁합은 그리 좋지는 못한 것같습니다.


3. 마찰력 보강

마제스터치의 키캡에 대한 유일한 불만이 있다면 바로 ABS 키캡이라는 점입니다. 

특유의 번들거림 때문에 미끄럽다는 느낌이 강했는데, 키스킨을 씌워서 마찰력을 높이니 조금 낫더군요.

그래도 실리콘도 촉감이 그렇게 유쾌하진 않기 때문에 결국 PBT 키캡을 다시 찾게 됩니다.


4. 호환성

기존에 갖고 있던 바밀로 VA87M의 경우 첫 번째 행과 두 번째 행 사이의 거리가 워낙 길어서 호환이 불가능하더군요.

하쿠아의 경우 키캡의 레이아웃, 그리고 하우징 크기가 레오폴드 FC750R과 거의 일치해서 거의 딱 맞습니다.

다만, 마제스터치의 키캡이 높기 때문에 3mm 정도 붕 뜨더군요. 쓰는 데에는 큰 지장은 없습니다.


5. 마치며

비록 소음 감소 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청결 유지를 목적으로 구입했기 때문에 5,000원만큼의 가치는 있었습니다.

다만, 흰색과 같이 오염에 취약한 색상의 키보드를 갖고 계신 분이 아니라면 굳이 키스킨을 구입하실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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