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특이한 물건을 분양해 주신 주하님께 감사드립니다.^^

아래 주하님의 사용기도 있고 해서 배열에 대해서 말씀 드려볼까 합니다. 물건을 받기 전에는 막연히 4400에 트랙볼 대신 터치패드가 달린 물건이려니 생각했습니다만... 그게 아니었습니다. 배치 자체는 4100과 4400 및 1800을 오묘하게 섞어 놓은듯 합니다. 4100의 특징이 보이는 것은 1x1짜리 tab, 1.25짜리 Caps, 1.75짜리 왼쪽 시프트, 0.875짜리 =+, ]}l정도 꼽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4400적인 특징은 1x1짜리 편집키 세로로 길다란 엔터, 제위치에 있는 `~, 정도 다음 1800정인 성격은 커서 이동키가 그렇습니다. 5500만의 특질을 꼽으라면 살짝 짧은 스페이스바, 0.875짜리 펑션키들...

제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배열이 썩 나이스하진 않습니다. 세벌식 사용자인 저로서는 숫자열의 사용빈도가 조금 더 있어서 눈에 뜨였는지 모르지만 숫자열과 Q열이 표준이 아닙니다. 표중의 경우 0.5키캡만큼의 어긋남이 있는데 5500은 0.125입니다. 해서 세벌식을 사용하는 저로서는 약간 혼동이 있습니다. 복잡다단한 스페이스바열은 두번째 문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다음은 배열 이외의 점은 보통의 ml스위치가 그렇듯 신품이라 많이 서걱서걱합니다. 키캡은 레이저 각인입니다만 각인이 쉽게 오염될 것처럼 보입니다. 키캡의 재질은 ABS인데 PBT삘이 납니다.ㅎㅎ 정말 오랬만에 터치패드를 써보아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감도가 썩 좋은것 같지 않습니다. 경사를 만든는 메카니즘이 특이해서 뒷쪽에 홈이 있고 그곳에 끼우는 형식입니다. 근데 그 피스들이 분리형이다보니 분실의 우려가 됩니다. 

하우징은 전면에서 봤을때는 펄같은 느낌이 있어서 고급스러운 느낌이 납니다. 하지만 뒤면을 보면 어쩐지 마감이 좋지 않다고 느끼는것은 걸리적 거리지 않게 했다지만 돌출된 나사는 이전의 4100이나 4400보다는 떨어지는 듯한 인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결론을 내리자면 공간만 생각한다면 좋은 선택 맞습니다. 나름 편리하게 디자인된 배열 맞지만 세세히 뜯어보면 불편한 점이 있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적응의 동물이기 때문에...^^) 키보드 자체는 고급스러워 보입니다만 내구성에서 살짝 의심이 가고 마감이 그리 훌륭하지 않다는 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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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much better is it to get wisdom than fine gold, and the getting of intelligence to be preferred to silver! Proverbs 16:16 (Darby translation)

몇 분이 시그 보고 신학 하시냐고 하시는데 평소에 좋아하는 구절을 써 놓은 것입니다. 저는 계산 및 이론 고체 물리학을 전문으로 하는 비정규직 정신 노동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