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평점 (100점 만점) | 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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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mmmmmmm
요 녀석을 구매한 후 단 한번도 청소를 하지 않았기에 사이 사이에 먼지가 좀 끼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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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는 Scolpius m10 을 사용했었는데, 고장이 났습니다. ㅠ.ㅠ
수리를 보내려고 하는데....... 수리비가 상당히 나오더군요. 65000원 주고 산 키보드 수리비가 3만원이라니.......
그냥 새거 하나 사는게 좋겠다 싶었죠.
신중하게 물색하고 있는데, 예전부터 그 명성(?)이 자자하던 리얼포스에 눈이 가더군요.
써본 사람들 말을 모조리 검색해서 보는데, 하나같이 키감을 극찬하면서 이모저모를 봐도 최고(?) 라는 등의 찬사가 보였습니다.
저는 반신반의 했죠. ㅡ,.ㅡ;
키보드란 것 자체가 개인 취향을 특히 타는 물건이니 남의 소감은 참고할 정도는 돼도 모두 믿으면 안된다는게 제 생각이었거든요.
예를 들자면, 저는 약 10년 정도를 사용한 dt35가 있는데 이 키보드를 아직도 좋아합니다.
키감이나 소리로 따지면야 기계식에 못 미치겠지만 그냥 닳고 닳은 키캡들 쓰다듬는 느낌이 무척 좋거든요.
아무튼간 그래서 고민을 좀 하다가, 술 한잔 하고 온 한밤중에 그냥 질러 버렸습니다.
......
지르고 나서 한 10분간 내가 무슨 짓을 했지? 란 생각이 들었죠.
키보드에 33만원이라는 거금....... 사실 써본 적도 없고 쓸 일도 없을 거라 생각했거든요.
아무튼 취소를 할까 고민하다가 그냥 쓰기로 결정했습니다.
로망이라고 할까? 아무튼, 써본 사람들이 극찬하는 그 키보드가 대체 어떤 느낌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한 2일 뒤에 키보드가 도착했습니다.
제일먼저 포장을 뜯고, 자판을 눌러 보았습니다.
기계식과는 다른 느낌, 하지만 최고. 뭐 이런 평이 대다수였기에 무척 기대를 했었죠.
결과는?
....
대 실 망.
당시 제가 느끼기로는 일반 컴퓨터 키보드와 비슷한 키감에, 그냥 비주얼만 빼면 별 볼일도 없는 키보드였습니다.
약 5분동안 자괴감에 빠졌습니다. 환불할까? 라고 생각했는데, 포장 박스에 붙어 있던 스티커의 구문이 떠올랐습니다.
'개봉 후부터 구매자의 단순 변심으로는 교환,환불 불가'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래도 희망을 가졌습니다.
그래, 써 보기나 하자.
키감은 별볼일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기계식보다 한참 못하는 키감, 소리....... 뭐 그런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직업상 타자를 많이 치기에 한글 파일을 열고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약 한시간 정도 쳤을까?
뭔가 느낌이 이상하더라고요.
리뷰에서 흔히 봐 왔던 '쫀득쫀득' 한 느낌?
그 미묘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약 한 시간을 더 쳤는데, 그 느낌이 무척 강하게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키는 부드럽게 눌리고 소리도 조용한데 누르고 떨어지는 느낌과 미묘한 소리가 싹 와 닿았습니다.
음.... 마치 츄렛이나 캬라멜같은 것을 이빨로 씹었을 때 푹 들어가는 느낌인데 거기서 이빨을 떼어냈을 때 아주 깔끔하게 떨어지는 느낌?
하여튼 그런 느낌입니다. (적어도 제가 생각하기엔)
그렇게 며칠을 사용하고 나서 오랜만에 피시방에 가게 됐는데, 피시방 키보드를 누르면서 제일 먼저 이 키보드가 생각나더군요.
ㅡ,.ㅡ; 그제서야 저도 이 키보드에 빠져들었답니다.
사실 오타가 덜 난다거나, 구름 위를 걷는다거나 하는 느낌은 사실 많이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키감 하난 정말 고개를 끄덕일 수 있었습니다.
키감이 정말 좋았습니다.
지금도 이 글을 쓰면서 느끼는 점이지만, 키감이 정말 좋습니다.
처음 만났을 땐 느끼지 못했던 감각이었지만, 한두시간 사용하다 보니 다른건 잘 못쓰겠더라고요.
음... 이유가 키감 뿐인지, 아니면 다른 뭔가가 있는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만 제 느낌은 그렇습니다.
조용조용하지만 사각사각 눌리는 소리와 캬라멜을 씹었다 떼는 듯 한 키감이 제가 여지껏 써온 키보드중엔 최고입니다.
아직 초짜라 좀 더 많은 키보드들을 접하고 또 눌러 보아야겠지만, 현재로서는 이게 최고같습니다.
물론 이 말은 제가 나중에 다른 키보드를 샀을 때, 번복할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ㅎㅎ
아무튼 돈 주고 산 가치를 하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만족스럽습니다.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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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자유게시판에 있던 글이며, 리뷰에 어울릴 듯 해 옮겨 옵니다.
그리고 일단 지금이 직장인지라 집에 가 사진을 첨부하도록 하겠습니다~
점수는 개인적인 평가이기에 이 점수를 무조건 믿으시면 안됩니다.
키보드는 개인차가 매우 큰 제품이고, 때문에 본인의 느낌을 믿어야합니다.
비싸다고 무조건 좋은 키보드는 아니니까요~
점수가 95점인 이유는 리얼포스라는 키보드가 너무 고가이기에 5점을 뺀 것입니다.
제 손에는 아주 잘 맞더군요. 돈값은 하지 싶습니다.
_ _)
-시도쿰
해피해킹프로2
11800일자돌기
흠... 그렇군요 ... 저도 한번 리얼은 사용해보고 싶은데... 지방이라 타건하러갈 여건도 되지않아 막 팍팍 사들이기가 좀 그렇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