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6157_283289831803888_827611348_n.jpg : 청축의 반대편, 리얼포스 풀배열 차등 저소음 모델

당초 저는 치열하게 타이핑하는 것을 좋아했더랬습니다.


청축의 딸깍거림과 그 딸깍거림을 넘어서 키캡이 끝을 치는 앙칼진 느낌은 더더욱 좋았습니다.




리얼포스는 그 반대편에 있습니다.


슥슥슥+독독독, 아니 '속속속'속삭이는 고요함 속의 움직임과 같은 키감이 있고,


반발력이 엎다시피하지만 그래도 눌린다는 감각 속에 알 수 없는 반발력이 있고,


끝까지 키캡을 때리다시피 해도 조용히 접수하는 부드러운 감각이 일품입니다.


그리고 제가 중고구매한 것이 먹각 모델인데...중후한 멋도 멋이지만 보강판의 붉은 색상도 강렬합니다.



마치 대형세단을 타는데, 인테리어가 요란한 느낌이다 그런 느낌입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지적하셨듯 '타건하지 않고는 느낌을 모른다'라는 말씀에는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저는 저런 키감을 원해서 리얼포스를 구매했지만 일장일단이 있는지라...


다양하게 많이 경험해 보시고 여기까지 오셔야 할 듯합니다.



아마 제 남은 직장생활 내내,


저를 '보필'할 느낌의 키보드입니다.


막 나대지 않으면서도 자유롭게 타이핑하는 가벼움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자....이제 고향집의 키보드는 흑축 LED 인민키보드로 장만해 볼까요?(...야!)